신규성기자 |
2025.12.02 11:12:51
제1차 예결위서 교육청 강력 질타…“땜질식 대응 중단, 근본 대책 내놔라”
(CNBㅠ스=신규성 기자) 경북도의회 김진엽 의원(포항8, 국민의힘)이 포항 인덕초등학교의 열악한 교육환경 문제를 지적하며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하라고 강력 촉구했다.
김 의원은 지난 1일 열린 제1차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에서 경북교육청을 상대로 “중학교는 환경 부적합으로 옮기면서 초등학생은 왜 방치하느냐”고 따져 물으며 교육청의 모순적인 행정을 정조준했다.
김 의원은 인덕초 맞은편에 건립될 예정이었던 (가칭) 인덕중학교의 위치 변경 사례를 언급했다. 해당 부지는 포항경주공항 소음, 악취, 토양오염 등 다섯 가지 사유로 교육환경평가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았고, 결국 학교는 다른 곳으로 이전해 내년 3월 ‘해오름중학교’로 개교를 앞두고 있다.
김 의원은 “중학생의 건강과 학습권을 위해 환경 부적합 판정이 내려졌다면, 같은 환경에 놓인 인덕초 학생들도 보호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중학교 설립조차 불가능했던 유해한 환경에서 초등학생과 교직원들은 매일 고통을 겪고 있다”며 “그런데도 교육청은 전열교환기 교체 같은 땜질식 예산만 편성해 사실상 문제 해결 의지가 없어 보인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학생의 건강과 안전은 타협할 수 없는 교육청의 의무”라며, “단순한 시설 보수가 아닌 실효성 있는 특단의 대책을 즉시 마련해 인덕초 학생과 교직원이 안전한 환경에서 교육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덕초 문제는 교육청이 움직일 때까지 끝까지 챙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