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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안 해도 좋아″ 김포시 애기봉 멍때리기, 접경지에 평화 선사

평화의 상징 ′평화의 소′ 전시·멍때리기 프로그램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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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박상호기자 |  2025.12.02 22:57:19

공연 현장(사진=김포시)

어린이·청소년 203명 백일장 참여...12월 ‘윈터 라이트’로 열기 재점화

 

김포시 애기봉평화생태공원에서 지난달 29일 열린 특별문화행사 ‘PEACEFUL 애기봉’이 평화와 사색을 결합한 이색 콘텐츠로 관람객들의 호응 속에 마무리됐다. 행사 기간 ‘평화의 소’ 전시와 조강을 바라보며 진행된 ‘멍때리기 대회’가 특히 눈길을 끌었다.

 

이번 행사는 ‘평화의 소’ 유골함 이전식과 전시 개막을 시작으로 애기봉 어린이·청소년 백일장 시상식, 멍때리기 대회 등으로 구성됐다. 하성만나어린이센터 ‘아인스 앙상블’과 국악앙상블 ‘두럭’의 공연이 더해지며 공원 일대는 가족 단위 관람객들로 활기를 띠었다.

 

행사의 문을 연 ‘평화의 소’ 전시는 애기봉 인근의 역사적 기록을 담고 있어 의미를 더했다.

‘평화의 소’는 지난 1997년 한강하구 유도에서 해병대에 의해 구조된 북한 출신 소로, 분단과 평화·통일을 상징해 온 존재다.

 

이번 행사로 구조 당시 현장이 내려다보이는 애기봉으로 유골함이 옮겨지면서,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이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는 상징적 공간으로 한층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애기봉 어린이·청소년 백일장 시상식에서는 초등 저학년·고학년·중등부 3개 분야에서 각 6편씩, 모두 18편의 수상작이 선정됐다.

 

‘애기봉평화생태공원과 한강하구, 조강의 미래’를 주제로 열린 이번 백일장에는 총 203명의 어린이·청소년이 참가해, 각자의 시선과 상상력을 담은 작품을 선보였다. 심사에서는 창의성과 메시지 전달력이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참가자 전원의 작품이 저마다 개성과 내용을 인정받았다.

멍때리기 대회(사진=김포시)

조강을 바라보며 진행된 ‘멍때리기 대회’는 자연 속에서 사색을 즐기는 프로그램으로 참가자들에게 색다른 힐링 시간을 선사했다.

 

참가자들은 지정된 공간에서 말을 줄이고 하늘과 강, 공원의 풍경을 바라보며 오롯이 자신만의 평화로운 시간을 보냈다. 대회 후 운영된 ‘멍때리기 쉼터’에서는 국악앙상블 ‘두럭’의 공연이 이어져, 저녁 노을과 함께 공원은 한층 따뜻한 분위기로 물들었다.

 

김포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행사를 통해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의 역사적 가치와 의미있는 시간을 공유하고, 일상 속에서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은 12월 특별문화행사로 ‘애기봉, 윈터 라이트’를 준비하고 있다. 오는 20일 열릴 이번 행사에서는 생태탐방로 ‘트리로드’ 점등식과 미디어트리 라이트 쇼를 중심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며, 가을에 이어 겨울까지 공원을 찾는 시민들에게 또 한 번 색다른 야간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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