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는 지난달 30일,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지역 상수도 관련 3대 현안을 설명하며 정부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시는 내촌 취·정수장 폐지와 상수도 안정화사업 등이 지역 개발과 생활 인프라에 직결된 사안이라고 밝혔다.
포천시는 내촌면 내촌 취·정수장 폐지 문제를 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내촌 지역은 이미 광역상수도로 전환돼 취수장을 사용하지 않고 있으나, 시설은 그대로 남아 있어 개발사업 인·허가 과정에서 제약 요인으로 작용해 왔다. 시는 취·정수장 폐지 승인과 후속 조치를 정부가 검토해 줄 것을 공식 건의했다.
시는 상수도 안정화사업에 대한 국비 지원 필요성도 함께 설명했다.
상수도 안정화사업은 선단배수지 설치공사(총사업비 200억 원)와 군내–일동배수지 송수관로 복선화 사업(총사업비 334억 원)으로 구성돼 있다. 포천시는 두 사업이 완료되면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체계 구축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포천시는 내촌 취·정수장 폐지와 상수도 안정화사업이 병행 추진될 경우, 개발 여건 개선과 관로 사고·비상상황 발생 시 급수 안정 확보, 대규모 단수 위험 완화, 노후 시설 개선에 따른 수질·수량 안정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또, 소흘·선단 권역과 군내·일동 권역 상수도 인프라가 강화되면 기후위기와 재난 상황 대응력이 높아지고, 일상 생활에서의 급수 불편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