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현기자 |
2025.12.03 23:13:35
인천 미추홀구는 3일, 현 구청 운동장에서 ‘신청사 기공식’을 성황리에 개최하며, 노후화된 청사 문제를 해소하고 미래 100년을 향한 새로운 행정 공간 조성의 첫걸음을 내디뎠다.
이날 행사에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구민과 이영훈 구청장을 비롯한 주요 내빈들이 참석해 미추홀구 신청사 건립에 대한 높은 관심과 기대를 나타냈다.
식전 공연과 기념 영상 상영, 축사 등이 이어지며 참석자들은 미추홀구의 새로운 도약을 함께 축하했다.
미추홀구 기존 청사는 옛 경인교육대학교 건물로, 노후화로 인한 안전 문제와 더불어 업무 공간이 여러 건물에 분산돼 있어 주민들이 행정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많은 불편을 겪어왔다.
이번 신청사는 이러한 주민 불편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고, 행정 효율성을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영훈 구청장은 “이번 신청사 기공식은 미추홀구의 새로운 100년을 여는 역사적인 순간”이라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해 준 ㈜디씨알이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주민들이 한 곳에서 편리하게 행정 서비스를 받고, 소통하며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는 스마트하고 품격 있는 청사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구 관계자는 “이번 기공식을 시작으로 공사의 성공을 기원하며, 오는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청사는 총사업비 800억 원을 투입해 숭의동 기존 청사 부지에 연면적 2만5,750㎡, 지하 2층~지상 8층 규모로 건립된다.
특히, 사업비 전액은 용현·학익 1블록 도시개발 사업자인 ㈜디씨알이(DCRE)가 기부채납 방식으로 부담하며, 구는 지난 4월 디씨알이와 준공까지 모든 비용을 부담하는 내용의 기본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