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동두천시)

동두천시가 산불 발생 위험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산불감시카메라를 추가로 설치하고, 산불진화차 전용 차고지를 조성하는 등 산불 예방·대응 체계를 보강했다. 시는 이번 시설 확충으로 취약지역 모니터링과 진화차량 출동 시간을 줄이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동두천시는 걸산동과 탑동동 송전탑 2곳에 열화상 기능을 갖춘 산불감시카메라를 신규 설치했다. 특히, 걸산동 일대는 기존 장비로 감시 사각이 발생하던 지역으로, 산불 발생 시 마을 진입 시간이 길어 초기 진화가 중요했던 곳이다. 시는 이번 설치로 걸산마을 인근 산림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새로 도입된 장비는 실화상카메라와 열화상카메라를 결합한 자동감지 시스템이다. 산림 내 연기와 불꽃을 실시간 포착할 수 있고, 온도 변화에 따른 이상 징후를 자동 기록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어 야간이나 악천후 등 육안 감시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산불 조기 발견이 가능하다.

시는 이와 함께 산불 발생 시 진화차량이 지체 없이 출동할 수 있도록 전용 차고지를 새로 구축했다. 차고지 조성으로 차량 외부 손상과 내부 진화용수 결빙을 줄이고, 출동 동선을 단순화해 초기 대응 시간을 단축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동두천시는 산불감시카메라와 차고지 구축 외에도 산불진화대의 취약지역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화목보일러 사용 가구를 대상으로는 재처리 용기와 소화기를 보급하고, 각종 훈련 참여를 통해 산불 대응 절차를 점검하는 등 예방 중심의 관리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