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호기자 |
2025.12.05 15:09:29
파주시가 돔구장과 스포츠 융복합시설 조성을 놓고 국회의원, 민간 건설사와 공식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시는 현재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 단계에서 민간의 전문성을 반영해 사업 구상을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파주시는 지난 4일, 박정 국회의원, 대우건설과 파주 돔구장 및 스포츠 융복합시설 조성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향후 시설 규모, 기능, 사업 방식 등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기술 자문과 정보교류 체계를 사전에 마련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협약에는 스포츠·문화 복합시설 개발 관련 정책과 시장 동향 공유, 사업화 방안 검토를 위한 기술 자문, 사업 추진 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소에 대한 자문 등 실무 협력 내용이 포함됐다. 시는 이를 통해 사업 단계별로 필요 정보를 체계적으로 확보하고, 초기 기획 단계에서부터 민간의 시각을 반영하겠다는 입장이다.
역할 분담도 명시됐다.
파주시는 인허가, 도시계획, 인구·교통 등 행정 절차상 제공 가능한 공공 데이터를 공유한다. 박정 국회의원은 정부 정책과 제도 변화, 관련 국비·정책 동향 등 입법·정책 정보를 제공하고, 대우건설은 대규모 복합시설 시공 경험을 바탕으로 구조·운영 방식 등 기술 자문을 맡는다.
시는 파주시가 GTX-A, 경의중앙선 등 광역 철도망과 서울~문산고속도로,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등의 광역 도로망이 겹치는 지역이라는 점을 들어, 대규모 스포츠·문화 기반시설 수요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고 설명했다. 최근 인구 증가와 도시 확장 속도가 빨라지면서, 시민 다수가 이용할 수 있는 실내 대형 체육·문화 공간 부족도 과제로 지적돼 왔다.
파주시는 돔구장 및 스포츠 융복합시설 조성을 전략 사업으로 설정하고, 현재 경제성, 입지 타당성, 사업성 등을 검토하기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 중이다. 이번 협약은 용역 과정에서 민간의 현장 경험과 기술적 검토 의견을 추가로 반영해 계획의 구체성과 실현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장치로 기능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