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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성주군, 골프장 부지 상단부 시설결정 해제 착수…“더는 기다릴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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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신규성기자 |  2025.12.05 11:13:21

신규성 기자.

(CNB뉴스=신규성 기자) 경북 성주군 선남골프장 조성 사업이 또다시 기로에 섰다. 군은 최근 사업 부지 상단부에 대한 ‘시설결정 해제’ 절차에 공식 착수했다. 행정 절차를 되돌리기 어려운 단계까지 밀어붙이겠다는 강한 의지로 읽힌다.

이번 조치는 단순한 행정 정리가 아니다. 장기간 이어진 사업 지연과 협상 난항, 부지 확보 문제 등 복잡하게 얽힌 난맥상이 결국 군의 결단을 이끌어냈다.

사업자 측이 매각 의사를 밝히면서도 협의가 좀처럼 진척되지 않자, 군은 결국 “더는 기다릴 수 없다”는 판단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협상 불발과 사업 불확실성이 누적된 가운데 군이 ‘단계적 개발’이라는 새로운 방향성을 들고나온 점은 의미가 크다.

남측 라인 일부만 우선 조성하고, 추진이 사실상 어려운 상단부는 해제하는 방식이다. 이는 사업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면서도 지역 내 불확실성을 최소화하려는 현실적 선택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시설결정 해제는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 군의 행정절차가 속도를 낼수록, 사업자 측과의 신뢰 문제와 갈등 국면이 다시 부상할 가능성도 커진다.

사업 축소에 따른 지역민 기대감 이탈, 향후 개발 방향의 재정립 역시 남은 과제다. 무엇보다 군이 해당 절차를 얼마나 투명하게 진행하고 주민의 이해를 끌어낼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기다림의 한계선”을 넘겼다는 군의 판단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는 아직 속단하기 어렵다. 다만 분명한 것은, 실타래가 다시 이전으로 되돌리기 어려운 방향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군의 ‘결단’이 지역 발전을 위한 현실적 전환점이 될지, 아니면 또 다른 논란의 불씨가 될지는 앞으로의 행정 과정과 협상 국면이 말해줄 것이다.

<참조 기사>

– [CNB뉴스, 2022.02.21] 「성주군, ‘선남 골프장 18홀’ 사업 의지는 있나」

– [CNB뉴스, 2022.02.28] 「‘땅 한 평 없는’ 성주군 골프장 사업시행자, 자격 미달 논란」

– [CNB뉴스, 2022.03.31] 「성주군, 선남골프장 조성 원점… 대방건설 우선협상대상 제외 위기」

– [CNB뉴스, 2025.10.14] 「성주 선남골프장, 땅주인 ‘매각하겠다’ 통보… 웃지 못하는 대방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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