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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민속생활사 협력망 교육 ′우수기관′ 선정

유아 통합예술 교구재로 국립민속박물관 사업 평가…내년 운영지원 우선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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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박상호기자 |  2025.12.08 15:33:58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전경(사진=양주시)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이 국립민속박물관이 추진하는 ‘2025년 민속생활사박물관협력망 교육개발지원사업’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장욱진 작품을 바탕으로 유아·어린이 관객을 겨냥한 통합예술 감상형 교구재를 개발한 점이 핵심 성과로 꼽혔다.

 

민속생활사박물관협력망은 전국 지역 박물관의 교육 기능을 키우기 위해 지난 2005년부터 이어진 사업이다. 문화 인프라 확충 요구가 이어지는 양주에서 시립 미술관이 어린이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추세와 맞물린 결정이다.

 

이번에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면서 장욱진미술관이 제출한 ‘쏙닥쏙닥! 그림 쏙! 생활 쏙!’ 프로그램은 유아와 어린이의 발달 단계에 맞춰 그림 감상, 신체 활동, 놀이를 함께 엮은 통합예술 교육사례로 인정받았다. 사업 평가에서는 관람객 연령대 특성을 세밀하게 분석해 교구재와 프로그램 구조를 설계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국립민속박물관은 민속생활사박물관협력망 사업을 통해 지역 박물관 간 교류를 넓히고, 교육 과정 개발과 운영을 지원해 왔다고 설명했다.

 

경기문화재단이 정리한 자료를 보면,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은 지난 2014년 4월 양주 장흥 일대에 문을 연 뒤, 장흥조각공원과 연계한 전시·교육 공간으로 역할을 넓혀 왔다.

 

이번에 개발한 ‘쏙닥쏙닥! 그림 쏙! 생활 쏙!’은 장욱진 특유의 단순한 선과 자연, 일상 소재를 유아 눈높이에서 다시 구성한 감상 프로그램이다.

 

발견그림책과 놀이 돗자리 형태의 교구를 활용해 색, 형태, 질감 같은 기본 조형 요소를 여러 감각으로 익히도록 했고, 활동을 몸짓 놀이와 표현 활동으로 이어지도록 설계했다. 이 교구재는 미술관 상설전과 특별전 어디에서든 활용할 수 있도록 전시 구조를 고려해 제작됐다.

 

교사와 보호자용 자료집, 사전교육 영상도 함께 제작해 단체 관람이나 가족 관람이 있을 때 현장에서 독립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게 한 점도 특징이다. 유아가 미술관 방문 전에 주요 작품 요소를 미리 접하도록 구성해, 실제 관람 시 낯섦을 줄이고 활동 참여도를 높이려는 의도가 담겼다.

 

양주시가 과거 실시한 시민 설문조사 결과에서는 도시 발전을 가로막는 문제로 문화·여가·복지시설 부족을 꼽은 응답이 20%대 중반을 기록해 교통 문제 다음으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지역 언론은 2025년 들어 양주시가 늘어나는 인구와 문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문화관광재단 설립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상황에서 시립 미술관이 유아·어린이 대상 상시 교육 프로그램을 확충하는 움직임은 지역 문화시설이 맡고 있는 교육 기능을 구체적으로 드러내는 사례로 볼 수 있다.

 

장욱진미술관은 그동안 여름방학 체험 프로그램, 어린이 아뜰리에, 가족 참여형 드로잉 수업 등으로 어린이 관람 비중을 넓혀 왔다. 이번 우수기관 선정으로 미술관은 오는 2026년 민속생활사박물관협력망 교육운영지원사업의 우선 지원대상에 포함돼, 내년에는 유아·어린이 프로그램을 지금보다 많은 회차와 방식으로 운영할 수 있는 재정·행정적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

 

국립민속박물관이 2026년 사업 개요에서 지역 박물관의 교육 개발과 운영을 지속 지원하겠다고 밝힌 만큼, 장욱진미술관의 어린이 교육 체계가 어느 수준까지 정비되는지는 향후 사업 결과를 통해 확인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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