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군은 지난 2일 내년도 정부예산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의성군 주요 현안사업을 포함한 국도비 예산 3,181억 원을 확보해 지역 현안사업과 주민 편의증진 사업 추진에 한층 탄력을 얻게 됐다고 밝혔다.
의성군은 지난 4회 추가경정예산 편성으로 사상 처음 1조 원 예산을 넘었고, 내년 본예산 기준으로 국도비 예산 3천억 원을 처음 달성하면서 예산 1조 원 시대의 든든한 성장동력을 마련하고 있다.
세입 기반이 제한된 농촌지역 기초지방자치단체로서는 매우 이례적인 규모로, 군이 그동안 국가공모사업 유치, 국·도비 보조사업 확보 등 보조재원 확보를 위해 그동안 정부 부처와 국회를 수차례 방문하며 치밀한 대응 논리를 마련하고 사업의 필요성을 적극 설명해 온 성과다.
군에 따르면 의성군의 내년도 국도비 확보 실적은 2026년도 본예산을 기준으로 국비 2,490억 원, 도비 691억 원 등 총 3,181억 원으로 이는 전년 2,762억 원(국비 2,175억 원, 도비 587억 원)이 늘어난 역대 최대 실적이다. 향후 국회 정부 예산심의 중 증액된 사업의 국도비까지 포함하면 실질적인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내년 정부예산에 반영된 의성군의 주요 신규사업으로는 안계면소재지공영주차장건립 42억 원(총사업비 81억 원) △의성바이오밸리일반산업단지공공폐수처리시설설치 3억 원(총사업비 154억 원) △의성하수관거3단계정비사업 5억 원(총사업비 130억 원) △안계하수관로정비사업 3억 원(총사업비 101억 원) △안계노후상수관망정비사업 8억 원(총사업비 149억 원) 등 주요 기반시설 관련 신규사업들이 대거 확정돼 군민들의 생활여건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계속사업으로는 △의성성냥공장문화재생사업 58억 원(총사업비 160억 원)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증설 72억 원(총사업비 191억 원) △금성·안계LPG배관망구축 53억 원(총사업비 235억 원) △금성노후상수관망정비사업 46억 원(총사업비 414억 원) △안평박곡·신평교안·다인삼분농어촌마을하수도정비사업 80억 원(총사업비 446억 원) △비안이두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정비 50억 원(총사업비 310억 원) △의성읍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 29억 원(총사업비 164억 원) 등 관광·안전·생활기반 확충 분야의 예산이 고르게 반영됐다.
이밖에 금성면을 비롯한 9개면의 기초생활거점조성사업 29억 원(총사업비 160억 원), 비안장춘2리를 비롯한 6개 지역의 취약지역생활여건개조사업 11억 원(총사업비 136억 원)도 반영돼 군민들의 기초생활 여건과 생활환경 개선에 큰 변화가 기대되고 있다.
군은 특히 지역 국회의원실과 긴밀한 협조로 국회 심의단계에서 △산불피해목자원화센터설치 7.5억 원(총사업비 30억 원) △노지스마트융복합실증모델확산 8억 원(총사업비 40억 원) 등의 신규사업을 확보했고, △먹거리통합지원센터건립지원사업 21억 원(증15억 원)(총사업비 60억 원) △의성군생활자원회수센터설치 16억 원(증11.4억 원)(총사업비 128억 원) 등의 사업은 정부안에서 부족했던 사업비를 증액 확보해 내년도에 정상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의 민간공항 기본계획에 의성군에 전용 화물터미널 설치가 공식 반영될 것으로 확실시된 만큼 군은 앞으로 도로․철도 등 연계 SOC 확보와 항공 물류·정비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기반 강화에 총력을 다해 국도비 확보에 더욱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내년도 주요 사업들이 의성군민들의 행복으로 이어지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실행해 나가겠다”며 “정부 및 경북도와 긴밀히 협력해 의성군이 보다 풍요롭고 살기좋은 지역으로 거듭나기 위한 사업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