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도시관리공사가 공유형 에너지저장장치(ESS) 구축 사업을 이달 초 착공했다. 지역 전력계통 부담을 줄이고 전력비 절감 효과를 검증하는 실증사업으로, 공사는 오는 2040년까지 신규 수익 창출을 목표로 운영 체계를 마련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 ‘미래 지역에너지 생태계 활성화 사업’ 선정 이후 한국에너지공단, 경기도, 고양특례시, 민간기업 등과 협약을 통해 추진 기반이 마련됐다. 총사업비는 27억 원이며 국비와 지방비, 공사·참여기업의 분담으로 구성됐다.
공유형 ESS는 배전선로 과부하를 완화하는 역할을 하며, 가상상계제도(VNM)를 적용해 여러 수용가가 전기요금을 절감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됐다. 공사는 이를 지역 기반 에너지 플랫폼 모델로 시험 운영할 계획이다.
또, ESS 운영 과정에서 확보되는 데이터를 활용해 전력 수요 관리 역량을 높이고, 향후 분산에너지 체계 구축에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공사는 이번 실증사업 참여를 통해 전력계통 안정화 기여와 함께 장기적 수익 모델 확보를 추진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