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호기자 |
2025.12.08 22:31:30
고양특례시 일산동구보건소가 ‘2025년 생물테러 대응 유공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질병관리청장상을 받았다. 시는 관계 기관과의 합동 모의훈련과 대응체계 점검을 통해 초동대응 역량을 강화해 왔다고 밝혔다.
이번 수상은 지난 9월 25일 실시한 생물테러 대응 훈련 결과를 토대로 이뤄졌다. 당시 훈련에서는 상황 발생 초기 대응 절차와 유관기관 간 공조 체계가 중심적으로 점검됐다.
2025년 생물테러 대응 훈련은 일산동구보건소와 덕양구보건소 공동 주관으로 진행됐으며, 총 6개 유관기관이 참여해 시나리오 기반 실전형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각 기관은 현장 상황에 맞는 역할 수행과 후속 조치 체계를 연습했다.
훈련 전후로는 유관기관 간담회를 열어 기관별 대응 사항을 공유하고 역할 분담을 정리했다. 시는 이를 통해 정보 전달 과정과 협업 구조를 재점검하고, 긴급상황 시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유지하기 위한 기준을 마련했다.
고양시는 훈련 과정에서 다중탐지 장비를 활용한 현장 대응, 기관 간 정보 공유 체계 운영, 개인보호장비 착·탈의 숙련도 향상 등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실제 상황 가정을 통해 장비 운용과 보호장비 착용 절차를 반복 점검한 것이 특징이다.
일산동구보건소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생물테러와 감염병 등 다양한 위기 유형을 대상으로 한 정기 훈련과 교육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보건소는 유관기관과의 합동훈련을 정례화하고, 매뉴얼 보완 및 현장 적용 가능성을 계속 점검할 계획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여러 기관이 함께 참여한 훈련과 준비 과정이 인정받은 것”이라며 “시민 안전을 위해 위기대응 체계를 지속적으로 보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