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특례시는 지난 5일, 자율형 공립고 2.0 전환을 앞둔 일산동구 저현고등학교를 찾아 올해 학교 지원사업 운영 실태와 전환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학교 관계자와 학부모 10여 명이 참석한 자리에서 학교숲 조성 사업, 교육환경 개선, 학생 진로·학습 지원 방안 등에 대한 현장 의견이 함께 논의됐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저현고가 참여한 주요 학교 지원 프로그램 추진 현황이 공유됐다. 시와 학교는 자율형 공립고 2.0 전환을 위한 준비 절차와 향후 일정, 필요한 행·재정적 지원 범위를 중심으로 협의했다.
참석자들은 학교 운영 과정에서 겪는 현실적인 어려움을 설명하며 교육환경 개선과 학생 맞춤형 진로·학습 지원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학부모들은 자율형 공립고 운영을 앞둔 준비 상황을 공유받고, 안정적인 전환을 위해 학교와 시가 지속적으로 협력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고양시는 학교 환경 교육 모델 마련을 위해 지원한 저현고 학교숲 리모델링 공간도 함께 둘러봤다. 시와 학교는 해당 공간에서 운영 중인 탄소중립 프로젝트의 추진 과정과 활용 현황을 점검하고, 프로그램 운영 실적과 학생 참여 상황을 점검했다.
시는 학교숲과 탄소중립 프로젝트가 향후 숲 해설가 양성 등 지역 환경교육과 연계될 수 있도록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 시 관계자는 교육 현장에서 나온 요구 사항을 향후, 학교 지원 정책과 사업 조정 과정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저현고는 올해 자율형 공립고 2.0 대상 학교로 선정돼 오는 2026년부터 5년간 자율형 공립고를 운영할 예정이다. 학교는 내년부터 교육과정 재구성, 학생·학부모 안내, 진학·진로 상담 강화 등 전환에 필요한 준비 절차를 단계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