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호기자 |
2025.12.10 13:00:32
양주시립미술관은 오는 17일과 18일 양주시립미술창작스튜디오에서 수묵화 창작 프로그램 ‘마음 속 흩어진 매화 그리기’를 운영하고, 이에 참여할 시민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동양화 소재인 매화를 중심으로 기본 구성을 익히고 개별 작품을 완성하는 체험형 교육으로 진행된다.
양주시립미술관에 따르면 이번 프로그램은 양주시립미술창작스튜디오 9기 입주작가 최형준 작가가 강사로 참여한다. 교육은 이틀간 진행되며, 수업을 통해 기초적인 수묵 표현과 매화도 구성을 단계적으로 익힐 수 있도록 구성된다.
최형준 작가는 서울대학교 동양화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수학 중이다. 사생과 설치 작업을 기반으로 자연 풍경의 조형적 변화와 현장에서 발생하는 기후·동적 요소를 시각화하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으며, 이번 프로그램에서도 관련 경험을 반영한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수업에서는 사군자 가운데 매화를 주제로 전통 매화도의 기본 구성을 설명하고, 먹의 농담 표현 기법을 실습한다. 참여자들은 꽃잎, 수술, 가지 표현을 단계별로 연습한 뒤 각자 구상한 매화를 한 점의 작품으로 완성하게 된다.
완성된 작품에는 참여자가 직접 제목을 붙이고, 작품 제작 과정과 결과를 공유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미술관은 입문자도 따라올 수 있도록 기초 설명과 시연 중심으로 수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양주시립미술창작스튜디오는 지역 예술 생태계 활성화와 입주 작가 창작 역량 강화를 목표로 거점형 창작·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미술관은 이번 프로그램을 동양화를 전공한 입주 작가가 직접 기획·운영하는 수묵 창작 프로그램으로 소개하며, 시민 대상 기초 동양화 교육의 한 과정으로 활용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