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호기자 |
2025.12.10 14:34:19
파주시가 내년 상반기 운정·교하·금촌을 잇는 주야간 자율주행 버스 도입을 추진한다. 국토교통부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에 운정신도시·교하동·금촌동 일대가 새로 지정되면서다.
이번 시범운행지구는 지난해 12월 개통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운정중앙역을 중심 거점으로 정했다. 파주시는 야간·주간 자율주행 버스를 운영해 교통 취약 시간대 이동권을 확보하고, 기존 철도축과 생활권을 연계하는 교통망 보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야간 노선은 운정중앙역과 운정신도시, 금촌역을 잇는 14.7km 구간에 설정된다. GTX-A 운정중앙역 막차 시간 이후까지 운행해 운정·금촌 생활권의 심야 대중교통 수단을 보완하는 역할을 맡는다.
주간 노선은 야당역–운정중앙역–파주출판단지를 연결하는 8.6km 구간으로 계획됐다. 경의중앙선과 GTX-A로 형성된 남북 철도축에 동서 생활권을 잇는 버스 노선을 더해 운정·교하 지역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파주시는 지난 8월 국토교통부에 자율주행 버스 운영계획서를 제출했고, 10월 현장 실사를 거쳐 시범운행지구로 최종 지정됐다. 이에 따라, 지난달 28일에는 ‘파주시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 운영 및 지원 조례’ 제정안을 입법예고해 제도적 근거 마련 절차를 진행 중이다.
시는 내년 상반기 중 조례 제정과 예산 확보를 마무리한 뒤 사업 준비가 되는 대로 자율주행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파주시는 교통 현안 해소와 함께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시민 수용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천유경 도로교통국장은 “시범운행지구 지정을 바탕으로 지역 여건에 맞는 자율주행 서비스 모델을 추가로 발굴해 운영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