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대학교 사범대학 미술교육과 3학년 학생들이 제작한 '부마민주항쟁 교육용 기록화'가 대한민국민주주의전당에 소장된다.
(사)부마민주항쟁기념사업회 주관으로 제작된 기록화는 연말까지 전당 1층 부출입구에서 상설 전시될 예정이다. 전당은 이번 전시를 통해 민주주의의 역사와 가치를 국민에게 알리고, 기억·교육·계승하는 공간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기록화는 부마민주항쟁의 정신을 지역 대학생의 시선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높은 의미를 지닌다. 작품은 경남대 미술교육과 3학년 학생들이 직접 제작했으며, 항쟁이 실제로 일어났던 부산과 마산을 기반으로 미래세대의 감각을 담아 민주주의의 열망을 새롭게 표현했다.
학생들은 부마민주항쟁의 전개 과정과 시민·학생들의 참여 장면을 주제로 스케치, 채색, 구성 작업 전반에 직접 참여하며, 민주주의의 가치를 예술로 표현하는 작업을 완성했다. 특히 기록화를 바탕으로 역사 교재도 제작해 어린이들에게 쉽고 재밌는 역사교육도 선사했다.
부마민주항쟁은 1979년 10월 16일부터 20일까지 부산과 창원(구 마산)에서 전개된 반유신·반독재 시민항쟁으로, 4·19혁명, 5·18민주화운동, 6·10민주항쟁과 함께 한국 현대사를 대표하는 4대 민주화운동으로 평가받고 있다. 2019년에는 국가기념일로 공식 지정됐다.
김정란 미술교육과 학과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학생들이 지역의 역사와 민주주의 가치를 예술적 언어로 해석하는 교육적 경험이자, 지역과 대학이 함께 만드는 사회기여 모델”이라고 평가하며 “향후에도 지역사회와 연계한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