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곤기자 |
2025.12.11 16:30:00
경복대학교 공연예술학과 전공심화과정 학생들이 제작한 참여형 창작아동극 'Willow-버들이'가 서울 성미유치원, 용산 계성유치원, 의정부 가온누리 어린이집, 남양주 별내 북놀이터까지 총 네 곳을 순회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공연은 경복대학교 산학협력단 지역공동체 활성화 프로젝트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었으며, 문화예술사자격증 2급 취득을 위한 교과목 ‘문화예술교육 현장의 이해와 실습’과 연계되어 학생들이 실제 현장에서 공연 기획·제작·진행 전 과정을 직접 경험한 의미 있는 교육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Willow-버들이'는 이름을 잃어버린 마을의 아이들이 스스로 자신의 이름을 찾기 위해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로, 유아들이 ‘나’라는 소중한 존재의 가치를 ‘이름 도둑괴물 –버들이’가 주는 극적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발견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특히, 자음·모음을 활용한 이름 만들기, 괴물의 보따리에서 떨어진 글자 찾기, 달빛 정원으로 떠나는 모험 등 유아가 직접 참여해 완성하는 구조를 갖추고 있어, 아이들의 자기 존중감·표현력·상상력을 고루 자극함은 물론 한글에 관심이 높아지는 4~7세 유아들에게 자연스러운 한글 교육의 장을 제공하며, 아동을 위한 예술교육의 가치를 더욱 빛나게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공연은 기관마다 공간의 특성에 맞게 재구성되는 ‘찾아가는 공연’ 방식으로 진행되어 더욱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
교실 복도가 ‘소리 숲’이 되고, 계단은 ‘달빛정원 고갯길’이 되며, 강당은 각 공간의 다양한 교구들을 활용하여 ‘달빛 정원’으로 변모하며 모든 공연이 각 기관의 공간을 적극 활용한 완전히 새로운 버전으로 펼쳐졌다. 이는 기관 관계자들에게 큰 흥미를 불러일으켰으며, 학부모들의 반응 또한 매우 뜨거웠다.
연출 및 극작을 총괄한 플레이 미고 대표 정주아 연출은 “준비 기간이 짧고 리허설 여건도 쉽지 않았지만, 경복대 공연예술학과 학생들은 전문학사과정에서 익혔던 경험들을 바탕으로 스스로 역할을 분담하며 창작아동극에서도 훌륭한 팀워크를 보여주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번 순회공연은 예술교육, 지역사회 협력, 그리고 대학 커리큘럼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의미 있는 프로젝트로, 참여했던 유치원·기관으로부터 재공연 요청이 이어지는 등 높은 만족도와 성과를 기록했다.
경복대학교 공연예술학과 황선영 학과장은 “학생들이 현장에서 직접 제작과 실연을 경험하며 교육과 실무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산학협력의 좋은 사례가 되었다.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해 학생들이 다양한 공연예술에 경쟁력을 갖추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4호선 진접(경복대)역에 위치한 경복대학교 공연예술학과는 연극, 뮤지컬, 매체 등 장르를 넘나드는 배우 양성을 목표로 하며, 500석 뮤지컬 중극장과 블랙박스 소극장, 촬영스튜디오, 개인연습실 등 최첨단 실습실을 자랑한다.
문화예술교육사2급을 취득할 수 있는 4년(3+1학년)학사 학위 과정을 함께 운영하고 있으며, 1:1 연기와 노래, 개인지도 등 실습 중심 수업을 진행한다. 학년별 단계별 졸업인증제, 국내외 최고 전문가 초청 특강, 글로벌 문화예술 교류 프로그램 등 차별화된 교육과정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며 전문적인 실무형 공연예술인 인재를 양성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오는 2026년 정시 모집 기간은 오는 29일부터 1월14일까지이며 연기, 노래, 움직임 중 두 개를 선택하여 실연하면 된다. 실기 면접은 2026년 1월 22일에 실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