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군이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시행을 앞두고 지역 상권과의 상생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소상공인 간담회를 열고 제도 취지와 추진계획을 공유했다. 간담회에서는 기본소득 사용처와 물가 안정 등과 관련한 소상공인 의견이 집중 수렴됐다.
연천군은 지난 9일, 전곡상권커뮤니티센터에서 연천군 소상공인연합회, 전통시장·골목상권 상인회, 소상공인 관련 단체 및 회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농어촌 기본소득 소상공인 간담회를 개최했다. 군수와 관계 공무원도 참석해 시범사업 추진 방향을 설명했다.
연천군은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의 추진계획과 지급 방식, 지역 내 사용처에 대해 안내했다. 특히, 기본소득이 지역 소비 확대와 골목상권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소상공인과의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연천군은 농어촌 기본소득이 일시적인 매출 증대에만 그치지 않고 지역경제에 안정적으로 기여하기 위해서는 상인들의 가격 운영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물가 급등이나 불필요한 가격 변동이 발생하지 않도록 신중한 대응을 요청했다.
소상공인들은 기본소득이 지역 내 소비 촉진과 상권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의견을 내면서도, 제도 시행 초기 혼선을 줄이기 위한 안내와 홍보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전곡읍 첫머리거리 골목형상점가 상인회는 물가 안정을 위한 자체 협력과 상인 간 소통 강화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히며, 농어촌 기본소득이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연천군과 협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