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중소·중견기업이 보유한 동산을 매입 후 임대(S&LB)하는 방식으로 현재까지 26개사에 총 600억원을 지원했다고 12일 밝혔다.
‘동산 자산매입 후 임대’는 2021년 동산금융 활성화를 통한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된 기업지원 제도이다.
캠코는 특수목적법인(SPC)인 캠코동산금융지원(주)을 통해 중소·중견기업이 보유한 기계·기구 등 동산 자산을 매입한 후 임대(S&LB)하는 방식으로 유동성을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원기업은 기계·기구 등 기존 영업시설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추가 운전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기업의 신용등급이 양호하고 기계·기구 환가성이 높은 경우 기존 동산담보대출보다 약 2%p 낮은 3% 전후의 임대요율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기업은 이를 통해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운영자금 등으로 활용해 재무구조를 개선할 수 있으며, 필요한 경우 최장 3년의 거치기간을 활용하거나 임대기간을 최장 10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기계·기구 등 동산은 기업운영에 필수적인 자산이지만 그간 민간 금융시장에서 자금조달 수단으로 활용하기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따라, 캠코는 동산금융을 보다 활성화하고 친기업적인 제도 운영을 위해 지난해 △임대요율 인하 △거치기간 신설 △임대기간 확대 등을 반영한 제도개선을 추진해 적극적인 기업지원에 나서고 있다.
캠코는 현재까지 총 26개사를 대상으로 기계·기구 1463식을 매입해, 누적 600억원 규모의 자금지원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이종국 캠코 기업지원부문 총괄이사는 “산업전반의 첨단화로 기업의 보유 자산 중 기계·기구 등 동산의 비중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산업 변화에 발맞춰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지원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확대·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동산 자산매입 후 임대’는 캠코의 기업구조조정 플랫폼 온기업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