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가 찾아가는 이동상담 프로그램 ‘토닥토닥버스’를 내년에도 정기 운영한다. 시는 지역 곳곳을 방문해 시민 정신건강 점검과 상담을 제공하고, 필요 시 전문기관 서비스로 연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토닥토닥버스'는 고양시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고양시정신건강복지센터, 고양시자살예방센터, 고양시아동·청소년정신건강복지센터가 협력해 운영하는 사업이다. 지역 내 다양한 장소를 찾아가 심리·정신건강 서비스를 제공한다.
운영 장소는 행정복지센터, 복지관, 청소년수련관 등 지역 거점 시설을 중심으로 한다. 시는 센터별 전문성과 대상자 특성을 반영해 기관 협업 방식으로 접근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버스에서는 스트레스 측정, 우울 선별검사, 알코올사용장애 자가진단(AUDIT-K), 정신건강 전문상담 등을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뇌파와 맥파 분석을 통해 집중도, 스트레스, 자율신경 균형, 누적 피로도 등 지표를 제공하는 방식도 포함된다.
고양시는 2025년 토닥토닥버스가 시 전역을 순회하며 정신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고위험군을 조기에 발견해 센터 서비스로 연계하는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알코올 고위험군 이동상담, 청소년 스트레스 진단, 중·장년층 우울 선별 등 대상별 상담도 진행됐다.
참여 시민은 검사 결과에 따라, 심리상담, 중독 전문 프로그램, 자살예방 서비스 등 지역사회 자원과 연계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스트레스·우울·중독 문제가 스스로 인지되지 않아 지원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며, 내년에도 일상에서 부담 없이 정신건강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