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고교생 국제교류… 4박5일간 수업참여·홈스테이·지역 탐방 등
인제군이 15일부터 19일까지 4박5일간 일본 후쿠오카현 무나카타 고등학교 학생 5명을 초청, 국제교류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교류는 '두 손을 맞잡고 더 나은 미래로'라는 슬로건 아래 한·일 고교생 간 상호 이해를 넓히기 위해 기획된 것으로 무나카타고 방문단은 인제에 머무르는 동안 한국의 교육과 문화를 깊이 있게 체험하게 된다. 또 인제 고교 학급에 배정돼 정규 수업에 참여해 한국 학교생활을 직접 경험한다. 특히 한국 학생 가정에서 홈스테이를 하며 일상 문화와 생활방식을 배우는 교류의 시간을 갖는다.
방문단은 16일 인제교육지원청과 군청을 방문하고, 산촌민속박물관·박인환문학관·인제기적의도서관 등 지역 문화시설을 둘러본다. 이어 17일과 18일에는 DMZ 평화탐방 프로그램으로 한국DMZ평화생명동산·펀치볼·전쟁기념관 등을 방문해 한국 분단의 현실을 이해하고 평화의 가치를 되새기는 시간을 갖고, 백담사와 속초중앙시장도 방문한다. 교류 마지막 날인 19일에는 인제 고교에 등교해 작별 인사를 나눈 뒤 서울로 이동해 서울 투어 후 귀국길에 오르게 된다.
무나카타 고교는 1919년 개교한 공립 고등학교로 현재 679명의 학생이 재학하고 있다. 이번 방문단은 1·2학년 여학생 4명과 남학생 1명으로 구성됐다. 특히 인솔자 가와시마 신지씨는 일본 후쿠오카시 환경국 탈탄소사회추진과에서 근무하는 환경 전문가로 교류를 통해 ESD(지속가능발전교육) 관점이 반영된 학습 프로그램 개발과 실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양국 학생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문화를 존중하며 함께 평화로운 미래를 고민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성공적인 교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