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뉴스=신규성 기자) 강원 고성군이 ‘2025년 폐건전지 수거 실적평가’에서 강원도 내 18개 시·군 가운데 춘천시, 평창군과 함께 그룹별 1위를 차지하며 한국배터리순환자원협회로부터 ‘최우수’ 기관 포상을 받았다.
이번 평가는 도내 시·군을 인구 규모에 따라 3개 그룹으로 나눠 △1인당 수거량 △그룹별 점유율 △목표 초과 달성도 △전년 대비 증가율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했다. 고성군은 모든 평가 항목에서 고른 우수성을 보이며 환경보호와 자원순환 분야에서의 행정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고성군의 성과는 일회성에 그치지 않았다. 군은 2016년 첫 최우수 수상을 시작으로 △최우수(2016·2017·2018·2023·2025년) △우수(2019·2024년) △장려(2020·2022년) 등 최근 10년간 매년 상위권 성적을 기록하며 자원순환 분야의 선도 지자체로 자리매김해 왔다.
이 같은 성과의 배경에는 실효성 있는 정책 추진과 현장의 유기적인 협력이 자리하고 있다. 고성군은 주민 참여 확대를 위해 폐건전지 10개를 화장지 1롤로 교환해 주는 ‘폐건전지 교환사업’을 지속 운영하며 재활용 참여 문화를 확산시켰다.
또한 지역 내 군부대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부대 내 폐건전지를 철저히 분리·선별해 배출하면서 수거량 증가에 기여했다. 여기에 환경자원사업소 공무직 직원들의 꼼꼼한 선별 작업과 5개 읍·면 행정복지센터의 지속적인 홍보·안내가 더해져 성과를 뒷받침했다.
고성군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군민과 공직자, 군부대가 함께 만들어낸 값진 결과”라며 “앞으로도 폐건전지를 비롯한 생활폐기물이 재이용·재활용될 수 있도록 수집부터 최종 처리까지 철저히 관리해 지속가능한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