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회는 16일 시의회 2층 대회의실에서 ‘2025년 부산광역시의회 폐회연’을 열고 한 해 의정활동 성과를 돌아보며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제332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 직후 열린 이날 행사에는 안성민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 전원과 부산시장, 교육감, 관계 공무원, 공기업·출자·출연기관장, 부산경찰청장, 유관기관 대표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2025년 의정활동 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의정발전 유공자 시상과 인사말,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제9대 부산시의회는 ‘일 잘하는 의회’를 비전으로 내세워 정책의회로서의 위상을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 의원 발의 조례는 누적 852건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시정질문과 5분 자유발언, 현안 연구 등을 포함한 의정활동도 2406건에 달했다. 13개 의원연구단체를 운영하며 13건의 정책연구용역을 추진하는 등 부산의 핵심 현안에 대한 실질적인 정책 대안 마련에도 힘을 쏟았다.
시민과의 소통 확대도 눈에 띄는 성과로 꼽힌다. 의회아카데미와 로비콘서트, 의회교실 운영을 통해 시민 참여를 넓혔고, 부산정책협의회의 찾아가는 현장 민원과 출근길 대시민 공익캠페인을 통해 생활 속 의정활동을 강화했다. 아울러 시의원 공무국외출장 조례 전부 개정과 각종 청렴·인권 교육을 실시해 투명하고 신뢰받는 의회 구현에도 공을 들였다.
민생경제와 시민 안전 분야에서도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시의회는 8개의 특별위원회를 구성·운영하며 주요 현안에 대응했고, 특히 BNK부산은행과 협력해 영세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2000억 원 규모의 금융지원 협약을 이끌어내는 성과를 거뒀다. 지방소멸 대응과 균형발전, 부산·경남 행정통합, 안전한 미래도시 조성을 위한 현장점검과 정책토론도 이어갔다.
지속 가능한 부산 발전과 완전한 지방시대 실현을 위한 노력도 병행됐다. 가덕도신공항 조기 착공을 촉구하기 위해 현장점검과 결의안 채택, 포럼 개최 등을 이어왔고, 글로벌허브도시 부산 특별법 제정과 산업은행·해양수산부 이전 촉구를 통해 국가 균형발전과 부산의 경쟁력 강화를 강조했다. 지방의회법 제정 촉구 결의 등을 통해 지방의회 위상 강화에도 힘을 보탰다.
안성민 의장은 “2025년 한 해 동안 부산의 현안과 시민의 삶을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며 “2026년에도 해양수도 부산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 가덕도신공항 신속 착공과 공공기관 이전을 통한 국가 균형발전 등 부산 도약을 위한 노력의 선두에 부산시의회가 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