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를 맞아 시민들과 따뜻한 시간을 나누기 위해 도모헌에서 가족 중심 문화행사를 연다. 부산시는 오는 24일과 25일 이틀간 ‘2025년 도모헌 연말 가족사랑 이벤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도모헌이 개관 1년 3개월여 만에 누적 방문객 40만 명을 돌파한 것을 기념하는 동시에, 연말 분위기 속에서 가족 단위 시민들이 함께 휴식과 문화 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시는 행사 기간 중 보다 많은 시민이 도모헌을 찾을 수 있도록 24일에는 운영 시간을 밤 9시까지 연장하고, 25일 크리스마스 당일에도 특별 개방할 예정이다.
이벤트는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으로 채워진다. 본관에서는 겨울 분위기를 살린 가족뮤지컬 공연과 크리스마스 콘서트가 열려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 소통 캐릭터 ‘부기’와 함께하는 포토타임, 가족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전통놀이 체험부스도 운영된다. 머그컵 만들기와 비즈공예, 캘리그래피 등 체험 프로그램과 벼룩시장도 마련돼 연말의 소소한 즐거움을 더할 계획이다.
행사는 시민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일부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각종 체험 프로그램은 현장 접수로 참여할 수 있고, 가족뮤지컬 공연과 크리스마스 콘서트는 도모헌 공식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 사전 예약을 받아 진행된다.
부산시는 연말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12월 30일과 31일에도 도모헌을 밤 10시까지 연장 운영할 방침이다. 한 해의 마무리를 보다 여유롭게 보내고자 하는 시민들에게 도심 속 문화 휴식 공간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아울러 내년 초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어가며 도모헌의 공간적 매력을 한층 끌어올릴 계획이다.
우선 부산 제1호 생활정원인 ‘소소풍정원’에는 갈대 조명과 별빛 전구를 설치해 겨울밤 산책의 정취를 더한다. 본관 1~2층에는 대형 크리스마스트리와 겨울 오브제를 배치해 내년 1월 말까지 포토존으로 운영한다. 기존 전시 공간이던 본관 1층은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휴식 공간인 ‘소소풍라운지’로 새 단장해, 도서와 편의시설을 갖춘 열린 쉼터로 제공된다. 내년 1월부터 2월 말까지는 도모헌의 역사와 변화를 담은 외벽 영상, 이른바 미디어파사드 전시도 선보일 예정이다.
박형준 시장은 “도모헌이 시민들의 큰 사랑 속에 방문객 40만 명을 돌파하게 돼 뜻깊다”며 “이번 연말 가족사랑 이벤트를 통해 시민 여러분이 도모헌에서 가족과 함께 따뜻한 추억을 만들고 소중한 연말연시를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도모헌이 시민의 일상 속에서 언제든 찾을 수 있는 문화휴식 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