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는 초등학생과 유아 통학 안전을 높이기 위해 어린이 승하차구역에 ‘색깔경계석’을 전국 처음으로 설치했다고 밝혔다. 관내 학교·유치원·어린이집 7곳을 시범 대상지로 선정해 설치를 마쳤고, 만족도 조사에서 종합 만족도 91%를 기록했다.
색깔경계석은 회색 콘크리트 보차도 경계석에 색상을 도색하고 안전 문구를 새겨 시인성을 높인 시설이다. 통학 차량이 설 수 있는 위치를 직관적으로 안내해 승하차 혼선을 줄이고, 주변 불법 주정차를 억제하는 효과를 노렸다.
설치는 의정부경찰서, 의정부소방서, 의정부교육지원청, 한국도로교통공단 경기북부지소, 한국교통안전공단 경기북부본부 등 관계기관과 협업해 진행됐다. 시는 시범사업 대상지를 정한 뒤 현장 여건에 맞춰 경계석 정비를 추진했다.
설치 이후 학생·학부모·학교 관계자·인근 주민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83%가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확대 설치 필요성에는 88%가 동의했고, 종합 만족도는 91%로 집계됐다. 의견란에는 타 학교 확대 설치, 야간 시인성 강화를 위한 조명 보완, 통학 환경 개선 기대, 세심한 안전조치에 대한 감사 등 반응이 이어졌다.
시 관계자는 "어린이 보호구역 개선과 함께 이용자 관점의 특화사업을 계속 발굴해 통학 환경을 보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