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성기자 |
2025.12.22 10:32:05
칠곡 석적고등학교(교장 차용석)가 2025학년도 대학입시에서 개교 이래 최대 성과를 거두며 ‘작지만 강한 학교’의 저력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농어촌 지역 일반고의 한계를 뛰어넘은 이번 성과는 지역 교육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로 평가된다.
석적고는 이번 입시에서 ▲의예과 2명 ▲한의예과 2명 ▲수의예과 1명을 비롯해 ▲서울대 2명 ▲연세대 3명 ▲고려대 1명 ▲서강대 2명 ▲성균관대 1명 ▲한양대 2명 등 이른바 SKY 및 주요 명문대에 다수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또한 ▲수도권 주요 대학 14명 ▲경북대 12명 ▲부산대 4명 ▲기타 국가거점국립대 10명 등 총 54명이 우수 대학 합격이라는 값진 성과를 올렸다.
이 같은 결과는 우연이 아니다. 석적고는 수년간 ‘수능·내신 일체화’를 핵심 전략으로 삼아 정기고사 문항의 수능 연계율을 50%까지 높이고, ‘교수·평가·기록 일체화 학생부 기재 강화 연수’를 통해 학생부 경쟁력을 체계적으로 끌어올렸다.
여기에 교사들의 학력 신장 노하우 축적, 학생들의 바른 인성과 성실한 학습 태도, 지역사회의 꾸준한 관심과 지원, 칠곡군청의 교육특구 사업이 유기적으로 맞물리며 학교 전체가 하나의 대입 시스템처럼 작동한 결과라는 평가다.
차용석 교장은 “농어촌 지역 학생들도 충분히 상위권 대학에 도전하고 합격할 수 있다는 것을 이번 결과로 증명했다”며 “앞으로도 학생 맞춤형 프로그램과 교사 역량 강화 연수를 통해 실질적인 입시 경쟁력을 키우는 데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석적고는 앞으로도 진로·전공 맞춤형 교육과정을 확대 운영해, 학생 개개인의 소질과 적성에 맞는 진학 설계를 더욱 정교화할 방침이다.
학교 구성원 모두가 함께 만들어낸 이번 성과는 석적고를 ‘규모보다 실력으로 승부하는 학교’, ‘지역이 믿고 맡기는 명문 일반고’로 자리매김하게 하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