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평창군은 22일 내년 반값 농자재 지원사업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지역 내 소모성 농자재 공급업체 31개소와 민간 위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농협, 농약사, 종묘사 등 사업 참여 업체를 대상으로 농자재 공급과 정산, 사업 홍보 등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한 협력 사항을 담고 있다.
평창군은 민선 8기 핵심 농업 정책인 반값 농자재 지원사업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내년 관련 예산을 올해보다 14억1천7백만 원 증액한 97억5천만 원으로 편성했다. 이는 강원도의 소농 중심 지원사업을 보완해 지역 내 모든 농가로 지원 대상을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도비 7억 원과 군비 90억5천만 원이 투입된다.
특히 내년부터는 지원 체계를 확대·개선해 실질적인 반값 지원을 실현하고, 영농 규모별 형평성을 높일 방침이다. 사업 대상은 약 5,400여 농가로, 영농 규모에 따라 8개 구간으로 나눠 지원하며 농가당 지원 상한액은 최대 1,500만 원까지 확대된다.
평창군은 반값 농자재 지원 예산을 2023년 73억3천6백만 원에서 2026년 97억5천만 원까지 매년 확대해 왔으며, 농업인 설문조사를 통해 현장 의견을 반영하며 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왔다. 내년에는 지원 한도 확대와 함께 농업인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영진 농산물유통과장은 “농업인의 경영 안정을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며 “지속 가능한 평창군 농업을 위한 정책 추진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