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학생들이 올해 국내외 주요 디자인 어워드에서 연이어 수상했다.
건국대 측은 권혁인(21학번), 김한주(21학번), 박채린(23학번) 학생팀이 레드닷 어워드 디자인 콘셉트 부문에서 시각장애인을 위한 AI 기반 휴대형 독서기기 ‘Dotary’로 수상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작품은 텍스트를 실시간 점자로 변환하는 딥러닝 알고리즘과 직관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결합한 접근성 디자인이다. 기술 완성도와 사회적 가치 측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임준우 학생(20학번)은 다른 대학 학생 4명과의 협업팀에서 진행한 공동 작업으로 복합적인 스포츠 활동이 가능한 골프기기 ‘Urban’을 고안했다.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불리는 레드닷 어워드(디자인 콘셉트 분야 Best of the Best 선정), iF 어워드, IDEA 어워드를 모두 석권했다. 스파크 어워드에서도 ‘Platinum’ 작품으로 선정됐다. 이 작품은 필드에서는 골프 기기로, 일상 공간 속에서는 댄스, 노래, 브이로그 촬영용 기기로 활용할 수 있도록 고안된 복합 엔터테인먼트 기기다.
장우진 학생(20학번)은 아시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로 꼽히는 ‘Asia Design Prize 2025’에서 도시 변두리 지역의 이동 심리 장벽을 완화하는 공공 UX 프로젝트 ‘Suburb’로 수상작에 선정됐다. 삼성 디자인 멤버십의 일환으로 협업팀을 이뤄 고안한 ‘Worknic’으로 ‘Gold Winner’에 선정됐다. ‘Worknic’은 업무 전환과 휴식을 돕는 모듈형 퍼니처 시스템으로 사용자 행동 분석을 반영한 구조 설계가 특징이다. 이 작품은 아시아 3대 디자인상에 속하는 또 다른 공모전인 ‘K-Design Award 2025’에서도 Everglow 상을 받았다.
최준서 학생(20학번)은 ‘K-Design Award 2025’에서 촬영·편집 기능을 통합한 앱 기반 실시간 편집 인터페이스 디자인 ‘Preseter’와 고양이의 성장 단계에 맞춰 구조를 확장 및 변형할 수 있는 모듈형 캣타워 ‘Bloom’ 두 개 작품을 수상작 리스트에 올렸다.
국내 공모전에서도 성과가 이어졌다. 산업디자인학과를 졸업한 노영하(20학번) 동문은 ‘제60회 대한민국디자인전람회’에서 삼성전자의 고성찬 프로와 공동 작업한 상지 보조 로봇 ‘Sleev’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Sleev’는 사용자의 움직임 의도를 감지하는 센서 기술을 적용해 일상생활에서의 자립적인 팔 움직임을 지원하는 기술융합형 디자인으로 주목받았다.
강지훈 학생(20학번)은 서울 전통 기와의 곡선을 현대적으로 재구성한 디지털 아트워크 ‘기와집 닭발’로 서울시 옥외광고 공모전 은상(서울시장 표창)을 수상하고, 한국우편사업진흥원 ‘2026 연하카드 공모전’에서도 1등을 차지했다. 내년 전국 우체국에서 판매될 공식 연하카드 디자인의 주인공이 되는 성과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