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호기자 |
2025.12.24 23:35:14
돔구장은 파주의 ‘다음 카드’가 될 수 있을까?
파주시가 돔구장 조성사업의 입지와 규모를 놓고 중간 점검에 들어가면서, ‘실현 가능한 안’을 어디까지 구체화할지가 사업의 분수령으로 떠올랐다.
파주시는 지난 23일, ‘파주 돔구장 조성사업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그동안의 분석 결과를 공유한 뒤 향후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회는 지난 7월 착수보고회 이후 약 5개월 동안 진행된 용역의 중간 성과를 확인하는 자리로, 후보 입지 검토 결과와 적정 규모 설정 등 기본 윤곽을 가늠할 핵심 내용이 테이블에 올랐다. 김경일 파주시장과 박정 국회의원, 파주도시관광공사, 파주시 체육회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시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 A선과 경의중앙선, 서울-문산고속도로,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등 광역 교통망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도시 규모가 커지면서 대규모 스포츠·문화 기반시설이 필요하다는 요구도 꾸준히 제기돼 왔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파주시 주민등록인구는 지난 10월 기준, 52만3,806명으로 집계됐다.
현재 파주시는 돔구장 조성의 필요성과 경제성, 입지 타당성, 사업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기 위해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추진 중이며, 이번 중간보고회는 그간의 분석 결과를 토대로 보다 현실적이고 실현 가능한 조성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단계다.
이와 관련해 시는 이달 초에는 돔구장 조성사업과 관련한 기술적 자문과 정보 교류를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해 용역 검토 과정의 전문성과 완성도를 한층 강화했다고 밝혔다. 다만, 최종안이 나오더라도 재정·절차적 관문을 어떻게 넘을지는 따로 해법을 찾아야 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파주시는 중간보고회에서 나온 의견을 반영해 분석 내용을 보완·정교화하고, 최종보고회를 거쳐 돔구장 조성 기본계획을 마련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