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항친수공원이 범죄예방 환경설계 인증제도인 ‘셉테드(CPTED) 시설인증’에서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공원 전반의 안전관리 수준이 종합적으로 인정받으며 시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공신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부산시설공단은 이번 인증에서 CCTV 운영체계와 안심비상벨 설치·운영, 공원 내 안내표지 정비와 동선 유도, 위생시설과 주차장 등 이용 공간 전반의 안전관리 체계가 고르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특히 시민 이용이 많은 구간을 중심으로 비상벨 위치를 재조정하고, 지하주차장 등 사각지대에서는 비상벨의 시인성을 강화하는 등 현장 중심의 개선 노력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야간 이용객의 불안을 줄이기 위해 공원 전반의 조명 환경을 개선한 점도 평가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성림 공단 이사장은 “이번 인증을 계기로 북항친수공원이 시민 누구나 보다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도심 대표 공원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안전관리 수준을 지속적으로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셉테드(CPTED·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는 조명과 동선, 시설물 배치 등 공간 환경을 개선해 범죄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낮추는 범죄예방 설계 기법으로, 행정안전부 산하 한국셉테드학회가 인증을 주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