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김해박물관은 인제대학교 글로컬대학사업본부와 공동으로 주최한 '제8회 가야 웹툰 공모전'의 수상작 10편을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가야 웹툰 공모전은 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소재로 창의적인 문화콘텐츠를 찾기 위해 2018년부터 매년 개최해 온 행사다.
이번 공모전은 7월 14일부터 10월 19일까지 98일간 진행했으며, '가야의 아름다움(美)'을 주제로 창작한 작품 40점이 접수됐다. 전문 심사위원단의 공정한 심사를 거쳐 가야으뜸상, 가야버금상, 가야누리상, 가야금바다상 총 10편의 수상작을 최종 선정했다.
공모전 최고상인 가야으뜸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은 ▲최현아 작가의 '빛을 엮어서 그대에게'가 수상했다. 수상자에게는 문체부 장관상과 300만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해당 작품은 가야의 수정 목걸이를 소재로 한 로맨스 웹툰으로, 참신한 스토리 전개와 안정된 작화를 통해 가야의 아름다움을 완성도 높게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캐릭터의 감정 변화를 섬세하게 묘사했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단으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
가야버금상(국립중앙박물관장상)은 ▲오민혁 작가의 '가야 이야기'가 수상했으며, 국립중앙박물관장상과 200만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가야의 건국 신화인 김수로왕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세련된 캐릭터를 활용한 아름다운 연출력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가야누리상(국립김해박물관장상)은 총 3개 작품이 선정됐다. ▲윤준영 작가의 '월드 오브 가야'는 게임을 소재로 활용해 가야 유물을 창의적으로 연출한 점이 돋보였으며, ▲김민아 작가의 '가야의 영광'은 캐릭터들의 감정선을 밀도있게 전달한 구성으로 호평을 받았다. ▲권수지 작가의 '12현의 인연'은 가야금이라는 음악적 요소를 아름답게 표현해 주목을 받았다.
가야금바다상(국립김해박물관장상)은 ▲송현서 작가의 '아름다움이라는 건' ▲류현주 작가의 '수능치다 가야인으로 환생해버렸다' ▲한상비 작가의 '아름다움을 빚은 손' ▲신현욱, 하진영 작가의 '가야의 아이들:작은 연인' ▲민아론 작가의 '가야 때문에 절교할 뻔한 이야기' 등 총 5개 작품이 선정됐다. 심사위원단은 수상작들이 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다양한 시각에서 해석하며, 풍부한 상상력과 진정성 있는 서사를 보여주었다고 총평했다.
국립김해박물관은 수상작을 블로그와 누리집 등 SNS에 순차적으로 게시해 국민들에게 가야를 널리 알리는 홍보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공동 주최 기관인 인제대학교 글로컬대학사업본부는 수상 작가를 대상으로 멘토링을 진행하고, 향후 전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수상작을 활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