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오리온)

오리온이 러시아 법인에 ‘참붕어빵’ 생산라인을 구축해 현지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오리온은 지난 11월부터 ‘텐더 하이퍼’를 비롯해 슈퍼 체인 ‘마그닛’과 ‘딕시’ 등 2만여 개 매장에 참붕어빵 입점을 시작했으며, 내년 초에는 X5의 대형 슈퍼 매장인 ‘삐쪼르치카’ 1만 5000 처에도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출시 초기임에도 대형 유통사를 중심으로 입점이 빠르게 확대되는 데에는 오리온이 현지에서 구축해온 신뢰와 K컬처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는 것.

20년 넘게 쌓은 높은 브랜드 선호도에 더해 한국의 대표 길거리 간식인 붕어빵을 현지 취향에 맞춰 완성도 높게 구현한 점이 바이어와 소비자들의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냈다는 설명이다.

제품명은 해외에서 흥행하며 글로벌 브랜드로 자리 잡은 ‘붕고(Bungo)’다. 오리온은 K푸드 열풍이 거센 만큼 패키지에 ‘참붕어빵’을 한글로 표기하고, 아이들이 좋아할 고양이 캐릭터 ‘붕고(붕어를 사랑한 고양이)’를 함께 적용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러시아는 지난 6년간 판매물량이 매해 두 자릿수 성장하며 중국, 베트남과 함께 글로벌 사업의 핵심 축으로 자리잡았다”며 “고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다제품군 체제를 강화하고, 빠르게 늘어나는 현지 수요에 맞춰 생산력 확대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