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원하기
  •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 오탈자제보

구호 아닌 실력…경제관료 추경호, 대구시장 출마 선언

“정치탄압에 흔들리지 않는다… 경제로 대구를 다시 세우겠다”

  •  

cnbnews 신규성기자 |  2025.12.29 16:46:10

 

29일 추경호의원이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많은 시민들의 조언과 요구를 가슴 깊이 새기며 숙고에 숙고를 거듭한 끝에 결단을 내렸다”며 “침체의 늪에 빠진 대구 경제를 반드시 다시 일으켜 세우겠다”고 출마 배경을 밝혔다.(사진=신규성 기자)


추경호 의원이 29일 내년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현직 국민의힘 국회의원 가운데 대구시장 출마를 공개 선언한 것은 추 의원이 처음으로, 지역 정가와 정치권의 이목이 일제히 쏠리고 있다.

추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많은 시민들의 조언과 요구를 가슴 깊이 새기며 숙고에 숙고를 거듭한 끝에 결단을 내렸다”며 “침체의 늪에 빠진 대구 경제를 반드시 다시 일으켜 세우겠다”고 출마 배경을 밝혔다.

그는 “대구는 한때 대한민국 3대 도시로 불리던 자부심의 도시였지만, 지금은 성장 동력을 잃고 깊은 침체에 빠져 있다”며 “청년들은 일자리를 찾아 고향을 떠나고, 시민들의 삶은 갈수록 팍팍해지고 있다”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이어 “이제 대구에는 구호가 아닌 실력, 이념이 아닌 성과, 말이 아닌 결과를 만들어낼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경제를 알고, 복잡한 경제 현안을 직접 풀어본 사람이 대구의 방향타를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 의원은 자신이 바로 그 적임자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35년간 경제관료로 일하며 대한민국 경제정책과 국가 예산을 책임져 왔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국가 경제의 중심에서 위기를 관리했다”며 “3선 국회의원과 원내대표를 거치며 정책을 현실로 만드는 정치적 역량과 강력한 네트워크도 갖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평생 쌓아온 경제·행정·정치의 모든 경험을 고향 대구를 위해 아낌없이 쏟아붓겠다”며 “대구 경제를 되살리는 데 제 인생을 걸겠다”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최근 구속영장 기각 이후에도 이어지고 있는 사법 리스크 논란에 대해서는 정면 돌파를 선언했다.

 

추 의원은 “저에 대한 정치적 공격이 계속될 수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면서도 “저열한 정치탄압과 정치보복에는 단호히 맞서 반드시 이겨내겠다. 사법적 진실은 법정에서 당당히 가려낼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 대구시장 선거는 특정 정권이나 정치 특검에 대한 심판이 아니라, 오직 대구 시민의 평가와 선택을 받는 자리”라며 “저는 정치 공방이 아닌 대구 경제 발전이라는 무거운 책임감으로 승부하겠다”고 말했다.

추 의원의 전격적인 출마 선언으로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 구도도 급속히 요동칠 전망이다. 당내에서는 주호영 국회부의장을 비롯해 최은석·유영하 의원, 홍석준 전 의원, 배광식 대구 북구청장, 이태훈 대구 달서구청장 등이 잠재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여권 진영에서는 김부겸 전 국무총리 추대론과 함께 홍의락 전 의원 등의 출마 가능성도 언급되며, 대구시장 선거는 여야 모두 본격적인 경쟁 국면에 들어섰다는 평가다.

특히 경제관료 출신이라는 추 의원의 이력은 실무형 리더십과 위기관리 능력을 중시하는 유권자층 사이에서 일찌감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구 경제 회생이라는 분명한 목표를 내건 추 의원이 당내 경쟁과 각종 논란을 넘어 대구 민심을 어떻게 파고들지 주목된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