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영기자 |
2025.12.30 14:36:00
인제대학교 박물관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대학박물관협회가 주관하는 ‘2025년 대학박물관 진흥지원 사업’ 평가에서 우수관으로 선정되며 전국 최고 수준의 문화 역량을 입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우수관 선정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김해 대성동고분군의 핵심 유물인 ‘가야시대 구슬 목걸이’를 창의적인 교육 콘텐츠로 전환해 지역사회에 보급한 성과를 높이 평가받은 결과다.
특히 인제대 박물관은 단순히 유물을 관람하는 수준을 넘어, 업사이클링 비즈 등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가야 유물 굿즈 제작’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MZ세대와 지역민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는 대학박물관이 나아가야 할 친환경(ESG) 문화 보급의 선도적 모델로 손꼽힌다.
또한 이번 사업은 대성동고분박물관 등 지역 유관기관은 물론, 갤러리 하빈과 사회적기업 비추다 등 인제대 동문 기업들이 기획부터 운영까지 긴밀히 협력했다는 점에서 대학과 지역사회가 상생하는 실질적인 산학협력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동희 인제대 박물관장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가야 고분군의 가치를 대학의 전문성을 통해 대중화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기업 및 기관과 연계해 가야 문화를 세계적인 역사문화 콘텐츠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인제대 박물관은 2026년에도 국가유산청과 김해시가 주관하는 우리고장 국가유산 활용 교육사업, 세계유산 활용 사업 등에서 다양한 역사문화콘텐츠를 활용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