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성기자 |
2025.12.31 16:06:41
대구시는 내년에 새롭게 시행되거나 변경되는 정책을 시민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한 ‘2026 달라지는 제도’를 제작해 시 홈페이지에 게시한다고 밝혔다.
‘2026 달라지는 제도’는 시민 생활과 밀접한 22개 제도를 △교통 △경제·생활 △문화·복지 △출산·보육 등 4개 분야로 나눠 핵심 내용을 알기 쉽게 소개한다.
먼저 교통 분야에서는 내년 9월1일부터 범안로 통행료가 폐지된다. 2002년 민간투자사업으로 건설돼 소형차 기준 삼덕·고모 요금소에서 각각 300원을 부과해 왔으나, 유료 운영기간 종료에 따라 무료로 전환돼 시민들의 교통비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또한 월 15회 이상 대중교통 이용 시 교통비를 환급해 주는 ‘K-패스 사업’이 확대 개편된다. 기존 제도에 65세 이상 어르신 환급 유형(30%)과 모두의 카드(정액패스)가 추가되며, 별도의 카드 발급 없이 기존 K-패스 카드 사용 시 자동으로 가장 유리한 환급 혜택이 적용된다. 이와 함께 65세 이상 고령자 운전면허 자진반납 지원금도 최대 20만 원으로 상향된다.
경제·생활 분야에서는 공무원과 공기업 채용시험의 응시 자격에 거주지 제한을 재도입해 지역 인재 보호와 지역 내 취업 안정을 도모한다. 취약계층 농식품바우처 지원 대상은 청년 거주 가구까지 확대되고, 지원 품목에 임산물이 추가된다. 수돗물 안전성 강화를 위해 수질검사 항목도 확대되며, 군위군 상수도 요금은 대구시 요금 체계에 맞춰 단계적으로 통합된다.
문화·복지 분야에서는 먹거리 기본보장 사업인 ‘그냥드림’을 새롭게 시행해 저소득층뿐 아니라 생계가 어려운 시민에게 먹거리와 생필품을 지원하고,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연계한다. 무주택 청년 세대주에게는 부동산 중개수수료를 최대 30만 원까지 지원하며, 의료·요양 통합돌봄서비스도 본격 시행된다. 장애인연금과 문화누리카드 지원금도 각각 인상된다.
출산·보육 분야에서는 한부모가족 자녀양육 지원 대상과 금액을 확대하고, 다자녀가정 상수도 요금 감면을 새롭게 시행한다. 아이돌봄서비스와 저소득층 기저귀·조제분유 지원 대상 역시 확대해 양육 부담을 완화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대구시는 내년 주요 행사·축제, 착수·완료 사업, 신규 개관 시설 정보도 함께 수록해 시민들이 필요한 정보를 미리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오준혁 기획조정실장은 “새해부터 달라지는 제도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정리했다”며 “시민들께서 대구시 홈페이지를 통해 유용하게 활용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