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군이 DMZ 일대 헴프(대마) 산업을 체계적으로 키우기 위해 민간기업·생산조직과 손잡았다. 연천군은 지난 30일, 군청 본관 2층 상황실에서 네오켄바이오, 새팜, 연천헴프영농조합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헴프 대량재배부터 생육 모니터링, 수매·바이오소재화, 산업화까지 전 주기를 잇는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협약은 연천 DMZ 지역을 중심으로 재배 기반을 넓히는 동시에, 위성·AI 기술을 접목한 데이터 기반 재배관리로 생산성과 품질을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생육 모니터링과 재배 가이드를 고도화해 지역 특성에 맞는 스마트농업 모델을 실증하고, 이를 확산 가능한 형태로 정리하겠다는 구상이다.
역할 분담도 구체화했다.
연천군은 행정 지원과 협력체계 운영을 맡고, 연천헴프영농조합은 헴프 재배와 생산을 담당한다. 새팜은 위성 촬영과 AI 분석을 기반으로 생육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재배 가이드를 제공한다. 네오켄바이오는 헴프 원료 수매를 맡는 동시에, 바이오소재화와 산업화 추진을 담당한다.
참여 기관들은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인허가와 규제 대응, 데이터·연구, 재배 기술 관련 과제에 공동으로 대응하고, DMZ 헴프 산업의 실증 기반 확보와 제도 개선을 위한 협력도 이어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