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희기자 |
2026.01.06 17:28:18
부산시가 북미 북극권 핵심 도시인 미국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시와 우호협력 관계를 맺고 북극항로 시대를 대비한 국제 협력에 나섰다. 부산시는 현지 시각 1월 5일 오전 10시 30분, 미국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시청에서 앵커리지시와 우호협력도시 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글로벌 허브도시를 지향하는 부산이 북미 지역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북극항로의 전략적 거점으로 꼽히는 알래스카와 실질적인 교류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추진됐다. 체결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수잔 라프랑스(Suzanne LaFrance) 앵커리지시장이 참석해 협정서에 직접 서명했다.
양 도시는 이날 협정을 통해 항만·물류를 비롯해 관광, 문화, 에너지 자원, 인적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뜻을 모았다. 항만도시라는 공통점과 북미·아시아를 잇는 지리적 이점을 바탕으로 상호 보완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하겠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번 협정은 부산시가 북미 북극권 지역과 체결한 첫 번째 우호협력 관계로, 향후 미국 북부 지역으로 외교·경제적 영향력을 넓히는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앵커리지는 북미와 아시아를 연결하는 항공·해상 물류의 요충지로, 이번 협력을 통해 부산항과 ‘돈 영 알래스카항(구 앵커리지항)’ 간 네트워크 강화는 물론 미래 북극항로 개척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같은 날 오후 3시에는 부산시 대표단이 알래스카 주정부 앵커리지 사무소를 찾아 마이크 던리비(Mike Dunleavy) 알래스카 주지사와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박 시장은 부산의 글로벌 허브도시 비전을 공유하고, 북극항로 시대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에너지·천연자원 분야 등에서 부산시와 알래스카주 간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북극 항만 포럼 개최 등 정책적 협력과 기업 간 교류를 확대하는 방안도 함께 거론됐다.
박형준 시장은 “앵커리지는 북미의 관문이자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도시”라며 “이번 우호협력 체결은 부산이 글로벌 허브도시로 도약하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순한 의례적 관계를 넘어 실질적인 경제적 성과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비즈니스 중심의 교류를 적극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