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가 부산항에서 발생한 폐자원을 새활용해 제작한 물품을 지역사회와 건설 현장에 기부하며 친환경 항만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BPA는 8일, 2025년 한 해 동안 부산항에서 수거한 폐자원을 활용해 제작한 목장갑 3000켤레와 플라스틱 토이블럭 200개를 기부했다고 밝혔다. 앞서 7일에는 BPA 희망곳간 15호점인 부산 사상구의 한 청소년센터에 플라스틱(ABS 수지)을 새활용해 만든 토이블럭 200개를 전달하고, 폐 PET를 재활용해 생산한 목장갑 3000장을 부산항 신항 서컨테이너터미널(2-6단계) 상부시설 축조공사 등 건설 현장 11곳에 배부했다. 해당 목장갑은 원단의 30%가 재활용 PET로 구성돼 있다.
BPA는 2021년부터 ‘폐자원 없는 부산항 조성사업’을 추진하며 부산항 신항과 국제여객터미널 등에서 발생하는 폐 PET를 수거해 새활용품을 제작·기부해 왔다. 2025년 한 해에만 4.13톤의 폐 PET를 수거했으며, 최근 5년간 누적 수거량은 16톤에 달한다. 이를 통해 이불, 안전조끼, 수건, 목장갑 등 새활용 제품을 약 7400여 명에게 기부했다.
이 같은 자원순환 사업은 지자체와 지역 중소기업, 사회적기업 등이 함께 참여하는 협력 모델로 운영되고 있다. 지역 사회적기업인 ㈜코끼리공장은 BPA에서 발생한 PET를 수거해 압축·분쇄하고 재활용 원단을 제작한 뒤 수건과 안전조끼, 장갑 등 완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재활용 전 분류 등 전처리 공정은 부산 동구시니어클럽과 협력해 진행되며, 지역 시니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송상근 BPA 사장은 “건설 순환골재 활용과 친환경 선박 인센티브 제공 등 항만 운영 전반에서 친환경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부산항의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지속가능한 항만을 구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