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성기자 |
2026.01.12 16:18:50
대구시는 지난 6일부터 9일까지(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기술 전시회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6)’에 참가해 ‘대구공동관(Daegu X-Tech Pavilion)’을 중심으로 지역 기업들의 기술 경쟁력과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선보였다.
이번 CES 2026에서 대구시는 대구테크노파크와 함께 지역 혁신기업 14개사가 참여한 대구공동관을 운영했다. 대구공동관 10년의 성과를 시각화한 ‘아카이빙 존’과 대구시 5대 신산업을 집약한 ‘산업 존’을 구성해, 대구 산업 생태계의 축적된 성과와 미래 비전을 동시에 조망하는 공간으로 주목받았다.
특히 전시를 앞두고 대구 지역 기업 3개사가 ‘CES 2026 혁신상(Innovation Award)’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파미티의 레이더 기반 3차원 행동 인식 시스템 ‘FIRA Pose’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헬스 2개 부문에서 수상했으며,
인더텍의 인공지능 ADHD 디지털 치료제 ‘EYAS FOCUS’는 디지털 헬스 부문, 일만백만의 AI 기반 엔터프라이즈 비디오 플랫폼 ‘Gen&Edit’는 인공지능 부문에 각각 선정됐다. CES 혁신상은 CES 주최사인 CTA가 기술성과 혁신성을 종합 평가해 수여하는 상으로 이번 수상은 대구 기업의 기술력과 사업성이 글로벌 무대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전시 기간 동안 기업 간 협력 성과도 가시화됐다. 대구공동관 참가기업 유엔디는 글로벌 산업기술 기업 한국지멘스와 로봇·자동화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유엔디의 무선 기반 자동화 모듈 기술과 한국지멘스의 산업 자동화·디지털 전환 역량을 결합해 글로벌 제조 현장을 겨냥한 고신뢰 자동화 솔루션을 공동 발굴·검증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파미티 역시 CES 2026을 계기로 의료·돌봄 분야 협력을 확대했다. 서울시 한의사협회와 협약을 체결해 한방병원 대상 실증을 추진하고 융합의약기술산업협회와는 요양병원 중심의 돌봄 환경 실증에 나서며 기술의 현장 적용성과 사업화 기반을 확보했다.
대구공동관 참가기업 14개사는 총 상담 1,673건, 상담액 5,937만 달러, 현장 계약액 42만 8,800달러의 성과를 달성했다. 이 가운데 유엔디는 미국 자동차 OEM 제조사 및 로봇 기업과 계약을 체결했고 파미티는 미국 텍사스대학교 오스틴 캠퍼스와 25만 달러 규모의 수주 계약을 비롯해 글로벌 보안기업과의 협약을 통해 북미 시장 진출 가능성을 구체화했다. 쓰리에이치(3H)는 체험형 전시 운영으로 높은 호응을 얻으며 샘플 판매와 오더 발주를 통해 실질적인 매출 성과를 거뒀다.
대구시는 이번 CES 2026 성과를 바탕으로 지역 기업의 기술력이 단발성 전시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글로벌 사업 기회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해외 바이어 연계, 후속 협력 지원, 글로벌 진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정의관 미래혁신성장실장은 “CES 2026은 대구 기업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기술 경쟁력을 입증하고 실질적인 협력 성과를 창출한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지역 기업들이 세계 시장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연계 지원과 글로벌 진출 기반 마련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