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가 2026년을 맞아 시정 운영의 최우선 가치로 ‘시민 행복’을 내걸었다. 단기 성과 중심 행정에서 벗어나 시민의 일상 변화와 체감도를 기준으로 정책을 설계하겠다는 방향성이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14일 문경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신년 언론인 간담회에서 민선 8기 주요 성과를 점검하고, 앞으로의 시정 운영 구상을 설명했다.
그는 “도시의 경쟁력은 숫자가 아니라 시민 삶의 질에서 나온다”며 행정 철학의 전환을 강조했다.
신 시장은 이날 시정 흐름을 과거·현재·미래로 구분해 설명했다. 우선 민선 8기 초기에는 도시 성장을 위한 기초 체력 강화에 행정 역량을 집중해 왔다고 밝혔다.
각종 공공기관과 교육·연구시설 유치, 교통 인프라 확충을 통해 도시 정주 여건을 다지는 데 방점을 찍었다는 설명이다.
KTX 문경역 개통, 시내버스 무료화, 주요 터널 사업 추진 등은 이동 편의성을 높인 대표 사례로 제시됐다.
현재 시점의 성과로는 관광·스포츠 분야의 도시 이미지 변화와 생활 밀착형 정책을 꼽았다. 자연·생태 자원의 브랜드화, 전국 단위 스포츠 인프라 조성, 국제대회 유치는 외부 인지도를 끌어올리는 동시에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는 평가다.
농업 분야에서는 지역 특화 작목 중심의 소득 구조 개선과 인력 지원 정책이 안정적인 영농 환경 조성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복지·교육 정책 역시 시민 체감도가 높은 분야로 언급됐다. 가족·평생학습 인프라 확충, 고령층 돌봄 강화, 의료와 복지를 연계한 통합 지원체계 구축은 ‘생활권 중심 행정’의 핵심 축이라는 설명이다.
미래 전략으로는 대형 관광 프로젝트와 국제 스포츠 이벤트 유치 구상을 제시했다. 자연·휴양·웰빙을 결합한 관광 콘텐츠 확대와 함께 행정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한 민원 제도 개선, 시민 소통 강화 방안도 병행하겠다는 계획이다.
신 시장은 “문경이 가진 자원을 새롭게 해석하고 경쟁력으로 키워내는 것이 도시의 지속 가능성을 좌우한다”며 “시민이 변화를 직접 느낄 수 있는 행정을 통해 작지만 강한 도시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