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진흥공사가 해양의 가치를 문학으로 풀어내는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해진공은 ‘해양진흥공사와 함께하는 부산일보 해양문학 공모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지난 14일 부산일보 대강당에서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바다를 산업과 물류의 공간을 넘어 삶과 문화의 영역으로 확장하고, 해양의 의미를 문학적으로 조명하기 위해 기획됐다. 등단 여부와 관계없이 청소년부터 일반 시민까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해 해양을 주제로 한 다양한 시선과 이야기를 발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해진공은 지난달 12일까지 작품을 접수한 뒤 문학평론가와 작가 등으로 구성된 전문 심사위원단의 심사를 거쳐 수상작을 선정했다. 시상식에는 수상자와 가족, 심사위원 등 60여 명이 참석해 수상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일반부에서는 소설 ‘적도의 침묵’을 출품한 이동윤 씨가 통합 대상에 선정돼 상금 1000만 원을 받았다. 일반부 최우수상에는 해양소설 부문 ‘믈라카의 황혼’(현상민), 해양 시·시조 부문 ‘갯벌 도서관’(최윤정), 해양 수필 부문 ‘닻’(이승형)이 각각 선정돼 500만 원씩의 상금이 수여됐다.
청소년 부문에서는 중등부 해양 수필 최우수상에 ‘이십 피트의 세계를 묶는 매듭’(김단아)이 선정돼 150만 원의 상금이 전달됐다. 이와 함께 중·고등부 우수상 수상자들에게도 각각 50만 원의 상금이 주어졌다.
해진공은 이번 공모전에 총 3000만 원 규모의 시상금을 책정했으며, 수상하지 못한 참가자들에게도 참가상을 지급해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학 축제로 만들었다. 수상작은 부산닷컴을 통해 열람할 수 있다.
안병길 해진공 사장은 “해양문학은 바다를 산업의 공간을 넘어 인간의 삶과 문화의 영역으로 확장하는 중요한 매개”라며 “이번 공모전을 계기로 해양의 의미를 새롭게 바라보고 해양문화에 대한 관심이 더욱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