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희기자 |
2026.01.16 11:16:38
정신지체 및 지체 장애 학생을 위한 공립 특수학교인 부산솔빛학교가 25년여간 이어온 사상공단 시대를 마무리하고 백양산 자락에 새 둥지를 튼다. 부산시교육청은 2003년 9월 개교한 부산솔빛학교가 오는 3월 사상구 삼락동에서 사상구 괘법동으로 이전 개교한다고 밝혔다.
이번 이전은 학교 인접 공장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각종 유해 요인으로 인해 학생들의 건강과 교육활동에 제약이 있었던 기존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특수교육대상 학생들에게 보다 안정적이고 적합한 교육 여건을 제공하기 위해 추진됐다. 부산교육청은 솔빛학교 이전을 위해 2014년부터 장기간에 걸쳐 준비를 이어왔으며, 2020년 4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면서 이전 사업이 본격화됐다.
이전 부지 선정 이후에도 무단 점유 업체 문제로 행정대집행을 진행하는 등 우여곡절이 있었으나, 교육청은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협의와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문제를 해소하며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했다.
새롭게 조성된 부산솔빛학교는 부지면적 1만9108㎡에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의 4개 동, 총 36학급으로 구성됐다. 교사에는 특별실과 직업훈련실 등 장애학생 맞춤형 첨단 시설이 갖춰져 학생 개개인의 특성과 수준에 맞춘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특수교육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교육청은 지난해 8월부터 학교와 관련 부서가 참여하는 ‘이전 개교 지원 협의체(TF)’를 구성해 이전 일정과 교육과정 운영, 학생 안전 확보, 시설 사용 준비 등 세부 사항을 사전에 점검하며 3월 안정적인 이전 개교를 적극 지원해 왔다.
김석준 교육감은 “부산솔빛학교 이전은 교육청과 학교, 학부모가 함께 준비해 온 의미 있는 결실”이라며 “학생들이 보다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하며 자립과 사회 통합을 돕는 교육활동이 더욱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특수교육 거점학교로서 부산솔빛학교가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