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부발전이 16일 경남 하동군 하동빛드림본부에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가축분뇨 고체연료 활성화 간담회’를 열고, 바이오매스 발전 확대와 축분 전소 발전소 추진을 포함한 중장기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번 간담회는 축산 농가의 고질적인 현안으로 꼽히는 가축분뇨 처리 문제를 해결하고, 화석연료를 대체할 친환경 고체연료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남부발전은 단순한 연료 소비자를 넘어 축산 에너지 산업의 경제성을 확보하고, 전국 단위의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확산하는 핵심 주체로 역할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남부발전은 정부의 재생에너지 정책 기조에 발맞춰 하동 7·8호기를 ‘가축분뇨 고체연료 혼소발전 설비’로 선정했다. 해당 설비는 오는 2026년 10월 착공을 목표로 추진되며, 비산먼지와 악취 발생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저장조, 분쇄기, 이송 설비 등 전 공정을 밀폐형 시스템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발전 과정에서 제기될 수 있는 지역 사회의 환경 우려를 최소화한다는 구상이다.
단기적으로는 기존 석탄 발전소에 가축분뇨 고체연료를 혼합해 사용하는 혼소발전을 추진하고, 장기적으로는 하동을 비롯해 삼척 등 주요 권역을 중심으로 축분 전소 발전소 운영도 검토하고 있다. 남부발전은 이를 통해 전국 축산 농가의 분뇨 처리 부담을 구조적으로 완화하는 동시에, 지역 경제 활성화와 탄소중립 실현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함께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준동 사장은 “가축분뇨 고체연료는 축산 농가에는 분뇨 처리 부담을 덜어주고, 발전사에는 청정 에너지를 공급하는 대표적인 상생 모델”이라며 “농림축산식품부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대한민국 재생에너지 전환의 새로운 이정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