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구가 달맞이길 입구에 위치한 ‘다소미공원’의 대대적인 정비 사업에 착수했다. 조성된 지 20년이 넘은 노후 공원을 전면 리모델링해, 해운대의 대표적인 조망 명소로 다시 살린다는 계획이다.
중동 1508-10번지에 위치한 다소미공원은 2005년 조성된 이후 해운대해수욕장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뛰어난 조망권과 벽천 분수로 관광객과 시민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그러나 시설물이 노후화되고 전망대 진입로 경사가 가파르다는 지적이 이어지며 안전사고 우려가 제기돼 왔다.
이에 해운대구는 총사업비 5억 원을 투입해 공원 전반을 새롭게 정비하기로 하고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갔다. 오는 4월 준공을 목표로 하는 이번 사업을 통해 다소미공원은 ‘진입마당’, ‘다소미 전망대’, ‘다소미 마루’ 등 세 가지 테마 공간으로 재구성된다.
공원의 중심 공간인 진입마당에는 달맞이길의 상징성을 살린 달 모양의 경관 조형물이 설치되고, 노후된 벽천 시설도 정비된다. 능소화와 백화등, 클레마티스 등 다양한 수목을 심어 사계절 내내 꽃이 피는 공간으로 조성하고, 야간 경관조명을 더해 해운대의 새로운 포토존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다소미 전망대는 탁 트인 해운대 앞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진다. 전망대와 다소미 마루에는 야외 스탠드와 데크형 앉음벽을 설치해 방문객들이 머물며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기존의 가파른 동선은 정비해 접근성과 안전성도 함께 개선한다.
구 관계자는 “다소미공원을 쾌적하고 아름다운 공간으로 재탄생시켜 달맞이길이 지녔던 명성을 다시 살리고자 한다”며 “공사 기간 동안 주민과 방문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안전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