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원하기
  •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 오탈자제보

경상국립대, 리튬-황 배터리 성능 개선 위한 금속·반도체 혼합 촉매 기술 개발

정현영 교수팀, 혼합 촉매로 리튬-황 전지 난제 극복

  •  

cnbnews 손혜영기자 |  2026.02.02 15:42:00

a)기존 Li-S battery의 폴리설파이드 셔틀링 문제·b)SCM 전극이 적용된 Li-S Battery 및 MoSe2 촉매 효과.(사진=경상국립대 제공)

경상국립대학교는 공과대학 에너지공학과 정현영 교수 연구팀이 차세대 고에너지 배터리로 주목받아 온 리튬-황(Li–S) 배터리 분야에서 오랫동안 문제로 지적돼 온 폴리설파이드 셔틀 현상과 느린 반응 속도를 동시에 개선할 수 있는 전극 기술을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특히 이 연구는 금속성과 반도체성 이셀레늄화몰리브덴(MoSe2)가 혼합된 촉매를 전극에 도입해 극소량의 전해질에서도 전극 반응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에너지·화학공학 분야 국제 저명 학술지인 《케미컬 엔지니어링 저널(Chemical Engineering Journal)》(IF=13.4) 최신호에 ‘실용적 리튬-황 배터리에서 폴리설파이드 조절을 위한 열적 결합 결함형 1T/2H MoSe2 다기능 전기촉매(Thermally coupled defective 1T/2H MoSe2 as a multifunctional electrocatalyst for polysulfide regulation in practical lithium–sulfur batteries)’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리튬-황 배터리는 상용화된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이론적으로 월등히 높은 에너지밀도를 가질 뿐만 아니라 가격적인 측면에서 큰 이점을 가진다. 그러나 배터리 충·방전 중 황이 리튬과 반응해 생성되는 폴리설파이드가 전해질로 용출돼 음극으로 넘어가는 셔틀 현상과, 황 전극의 느린 전기화학 반응 속도로 인해 성능 저하가 일어난다. 이러한 문제는 에너지밀도를 높이기 위해 전해질의 양을 낮춘 희박 전해질에서 문제가 더 심각해진다.

연구팀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금속과 반도체성이 혼합된 1T/2H 구조의 이셀레늄화몰리브덴(MoSe2)을 촉매로 활용하고, 이를 활성 물질인 황과 열적으로 직접 결합시키는 전극 설계 전략을 제안했다. 이 복합 구조에서 MoSe2의 결함과 상 경계는 다수의 활성점을 형성해 폴리설파이드를 강하게 흡착해 이동을 억제하는 동시에, 전자와 리튬 이온의 전달을 가속화시켜 반응 장벽을 낮춘 것으로 연구팀은 확인했다.

그 결과 폴리설파이드 셔틀은 효과적으로 억제되면서도 황의 레독스 반응은 빠르게 진행되는 이중 효과로 전지의 성능이 향상됐으며, 희박 전해질 환경에서도 우수한 충·방전 성능을 유지해 차세대 리튬-황 배터리의 상용화 가능성을 한층 끌어올렸다.

이번에 개발한 리튬-황 전지는 810mAh/g의 높은 용량을 기록했으며, 96% 이상의 쿨롱 효율을 나타냈다. 특히 실험실 환경을 넘어 파우치 셀 수준의 검증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입증해, 실제 배터리에 적용할 가능성을 명확히 보여줬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교신저자인 정현영 교수는 “이번 연구는 리튬-황 배터리의 에너지밀도 향상을 가로막아 온 전해질 의존성과 상용화의 문제점인 느린 반응 속도라는 두 가지 핵심 이슈를 동시에 해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복잡한 공정 없이 단순한 열 결합 전략이기 때문에, 향후 전기차와 대규모 에너지 저장 시스템에 적용 가능한 고에너지 배터리 개발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중견연구자지원사업과 브레인 풀(Brain Pool) 사업의 지원을 받아 한국연구재단(NRF)을 통해 수행됐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