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시공사가 지역 중소기업의 판로를 확대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2026년 연간 공공구매계획’을 수립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계획에 따르면 부산도시공사의 올해 총 구매 예정액은 약 1250억 원으로, 이 가운데 77%에 해당하는 약 960억 원을 중소기업 제품으로 구매할 예정이다. 이는 법정 의무 구매율인 50%를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지역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공사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전체 구매액의 78%인 약 980억 원을 부산 지역 업체에 배정한 점이 눈에 띈다. 이는 전년도 지역 업체 구매액인 430억 원과 비교해 두 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지역 업체 구매 비중은 행정안전부 지방공기업 공공구매 실적평가 항목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부산도시공사는 지역 대표 공공기관으로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최우선 가치로 판단해 과감한 확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공사는 이와 함께 녹색제품과 사회적기업 제품, 중증장애인 생산품, 창업기업 제품 등에 약 25억 원을 별도로 배정해 사회적 약자 배려와 친환경 가치 실현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공공구매 전반에서 ESG 경영을 체계적으로 실천하겠다는 방침이다.
신창호 공사 사장은 “지역 대표 공기업으로서 지역 중소기업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을 위해 전 임직원이 힘을 모을 것”이라며 “내실 있는 계획 이행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고, 사회적 책임을 다해 시민에게 신뢰받는 공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