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희기자 |
2026.02.04 09:52:50
부산시는 공식 유튜브 채널 ‘부산튜브’를 통해 시민 다큐멘터리 시리즈 ‘부산덕후멘터리’의 신규 시리즈 2편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부산덕후멘터리’는 부산을 각자의 방식으로 사랑하는 ‘부산 덕후’들의 이야기를 인터뷰 중심의 인물 다큐멘터리로 풀어낸 콘텐츠로, 영화적 감성과 진솔한 서사가 강점이다. 앞서 공개된 시즌 1·2 총 6편은 누적 조회수 289만 회를 기록하며 시민 소통형 콘텐츠로서의 영향력을 입증했고, 지난해 ‘2025 소셜아이어워드’ 광역자치단체 유튜브 부문 최우수상 수상에도 기여했다.
올해 공개되는 신규 시리즈는 총 2편이다. 7편 ‘느린 바이크(슈퍼커브) 덕후’ 편은 라이더이자 유튜버인 서미선 씨(활동명 서나비)를 주인공으로, 최고 시속 약 80km의 바이크 ‘슈퍼커브’를 타고 부산 곳곳을 달리며 만나는 여행의 풍경과 삶의 리듬을 담았다. 산과 바다, 강이 어우러진 부산의 길 위에서 속도를 늦추고 일상의 의미를 되짚는 과정이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진다.
8편 ‘철새 덕후’ 편에는 낙동강 하구를 누비며 탐조 활동을 이어온 중학생 박상윤·여수혁 군이 등장한다. 두 학생은 지금까지 약 3만 5천 장의 철새 사진을 기록해 왔으며, 지난해 부산 강서구 명지동에서 한국 미기록종인 ‘큰꼬리찌르레기사촌(Great-tailed Grackle)’을 최초로 발견해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들은 국립공원공단 박종길 박사와 함께 관찰·연구를 진행했고, 해당 성과는 한국조류학회지 관찰 보고서에 실려 공동 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큰꼬리찌르레기사촌’이라는 한글명 역시 최초 관찰자인 여수혁 학생이 직접 지었다.
특히 8편에서는 바다와 강이 만나는 낙동강 하구의 생태적 가치와 함께 ‘글로벌 환경 도시 부산’의 면모가 자연스럽게 드러난다. 낙동강 하구는 매년 150~200종의 철새가 찾아오는 전국 최고의 철새 도래지로, 두 학생의 탐조 여정을 통해 부산만의 자연 생태계가 지닌 매력이 생생하게 전달된다. 부산시는 지난해 을숙도 생태복원 프로젝트로 국제 환경 시상식인 ‘그린 월드 어워즈(Green World Awards)’에서 금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 상은 영국 비영리 친환경 단체 ‘더 그린 오가니제이션(The Green Organisation)’이 주관하는 세계 4대 환경상 중 하나로, ‘환경 분야의 오스카’로도 불린다.
시는 4일 메인 예고편 공개를 시작으로, 2월 6일 7편 ‘느린 바이크(슈퍼커브) 덕후’ 편과 2월 17일 8편 ‘철새 덕후’ 편을 설 명절 특집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모든 영상은 부산시 공식 유튜브 채널 ‘부산튜브’에서 시청할 수 있다.
한편 부산시는 콘텐츠 홍보 효과를 높이기 위해 ‘부산 여행 보드게임 굿즈’도 제작했다. 해당 굿즈는 ‘부산덕후멘터리’ 8편과 연계된 구성으로, 게임을 즐기며 부산의 다양한 매력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부산 마스코트 ‘부기’와 덕후 캐릭터를 활용한 특별 표지와 함께, 부산의 50여 곳 명소를 캐릭터 아이콘으로 디자인한 로컬브랜드 ‘부스터즈(BOOSTERZ)’와 협업해 ‘부산덕후 X 부스터즈 부산여행 보드게임 에디션’으로 선보인다. 관련 굿즈 이벤트는 오는 3월 추진될 예정이다.
원영일 부산시 대변인은 “이번 시리즈는 부산 덕후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통해 ‘재미있는 부산’과 ‘글로벌 환경 도시 부산’의 매력을 함께 담았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시선으로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부산’의 가치를 발견할 수 있는 콘텐츠를 꾸준히 제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