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기존 우편(종이) 방식으로 송달하던 지방세 고지·안내문을 전자문서 형태로 발송하는 ‘모바일 전자고지 서비스’를 2월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민들은 카카오와 KT·SKT·LGU+ 등 공인전자문서중계자를 통해 문자 메시지나 카카오톡으로 지방세 관련 안내를 받아볼 수 있게 된다.
모바일 전자고지 서비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인증한 공인전자문서중계자를 활용해 지방세 고지서를 안전하게 전달하는 방식이다. 시는 이 서비스를 부산시와 16개 구·군 세무부서가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올해 1월 말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으며, 본격 운영에 앞서 지난해 12월 말 자동차세 정기분 납부안내문을 대상으로 공무원 차량을 활용한 시범운영을 실시해 안정성을 점검했다.
서비스를 이용하면 본인 명의 스마트폰으로 본인인증을 거친 뒤 카카오톡 또는 문자 메시지로 지방세 부과·체납 내역을 안내받을 수 있으며, 안내문 확인 후 즉시 납부도 가능하다. 수신한 안내문에 기재된 ‘전자납부번호’를 통해 페이코,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SSG페이 등 간편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가상계좌나 위택스 접속을 통한 납부도 지원한다.
시는 전자고지의 안정적인 전달을 위해 수신자가 모바일 전자고지 안내문을 열람하지 않을 경우에는 기존 우편(종이) 방식의 고지·안내문을 병행 발송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정보 누락을 최소화하고 납세자 불편을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모바일 전자고지가 가능한 대상은 자동차세 정기분 납부안내문, 재산세 납부안내문, 환급안내문 등 3종으로, 시와 구·군의 운영 여건에 따라 활용된다. 시는 향후 체납안내문, 감면안내문 등 총 18종의 전자고지 서식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부산시는 이번 서비스 도입으로 주소 불명이나 불일치로 인한 우편물 지연·분실 문제를 해소하고, 신속한 납세 정보 제공을 통해 세입금 징수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형준 시장은 “모바일 전자고지 서비스로 시민들이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지방세 고지·안내문을 확인하고 납부까지 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납세자 중심의 행정과 납부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