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영상미디어센터 어울림영화관이 2026년 상반기 기획 상영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고양문화재단은 지난해 기획 상영을 전면 개편한 뒤 관객 호응이 이어진 점을 반영해, 올해도 연속성 있는 편성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74석 규모의 공공 영화관인 어울림영화관은 배우와 감독을 키워드로 작품을 엮어 소개해 왔다. 요일별로 예술성과 대중성을 결합한 주제를 배치하고, 장르와 시대를 나눠 관객이 선택해 관람할 수 있도록 구성한 점이 특징이다.
재단은 이런 운영을 통해 어울림영화관이 지역 시민들의 일상 속 문화 향유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여름에는 상영작 일부가 연일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위대한 영화’ 시리즈가 이어진다.
‘위대한 영화-액터 편’은 화요일 오후 2시에 진행되며, 시대를 대표하는 배우를 중심으로 월별 대표작을 집중 조명한다.
상반기 주인공은 멕 라이언, 잭 니콜슨, 메릴 스트립, 알 파치노, 케이트 블란쳇이다. ‘유브 갓 메일’, ‘차이나타운’,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 ‘다우트’, ‘더 포스트’, ‘도니 브래스코’, ‘블루 재스민’ 등을 상영한다.
토요일 특별 상영도 진행된다.
오는 4월부터 6월까지 셋째 주 토요일에는 ‘위대한 영화-디렉터 편’을 운영하며, 팀 버튼·켄 로치·데이비드 핀처 감독 작품을 하루 3편씩 마라톤 형식으로 상영한다. ‘가위손’,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 ‘나, 다니엘 블레이크’, ‘세븐’, ‘파이트 클럽’, ‘소셜 네트워크’ 등 여러 유명한 작품들이 포함돼있다.
오는 3월에는 리바이벌 프로그램이 편성된다.
지난해 여름 매진으로 관람하지 못한 관객들의 수요를 고려해, 당시 반응이 높았던 작품을 중심으로 다시 상영한다. ‘태양은 가득히’, ‘뜨거운 것이 좋아’, ‘아웃 오브 아프리카’ 등이 예정돼 있으며, 일부 작품은 관객 희망작을 반영했다. 재단은 관객 참여형 큐레이션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그때 그 영화-흥행작 다시 보기’도 운영한다. 시대를 넘어 사랑받은 흥행작을 스크린에서 다시 만나는 프로그램으로, ‘L.A. 컨피덴셜’, ‘레이더스’, ‘노팅 힐’ 등을 상영한다.
어울림영화관 입장료는 무료이며, 현장 선착순 입장이다. 월별 상영 프로그램은 고양영상미디어센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