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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매출·수주 동반 성장…“2026년 매출 5조 시대 연다”

KF-21 양산 전환·첫 수출 도전… 수주잔고 27조원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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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임재희기자 |  2026.02.05 16:33:30

한국항공우주산업 본관 전경.(사진=KAI 제공)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안정적인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며 내년 ‘매출 5조원 시대’ 개막을 예고했다.

KAI는 5일 2025년 경영 실적과 함께 2026년 경영 목표 가이던스를 발표했다. KAI는 2025년 연결 기준 매출 3조6964억원, 영업이익 2692억원, 당기순이익 1873억원의 잠정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 1.7%, 영업이익 11.8%, 당기순이익 9.6% 증가한 수치다.

수주 실적은 더욱 두드러졌다. KF-21 최초 양산, 의무후송헬기 2차 양산, 산림청 헬기 확대 도입, 필리핀 FA-50PH 수출 계약 등 국내외 대형 사업을 잇달아 성사시키며 전년 대비 30.4% 증가한 6조3946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2025년 말 기준 수주 잔고는 27조3437억원으로, 1년 전보다 10% 이상 늘었다.

특히 완제기 수출 부문에서는 기존 고객국의 신뢰를 바탕으로 필리핀 FA-50PH 추가 수출과 성능개량 사업, 인도네시아 KT-1 기체 수명 연장 사업 등 후속 지원 영역까지 확대했다. KAI는 이를 통해 항공기 수명 주기 전반에 걸친 장기 매출 기반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KAI는 2026년 별도 기준 매출 5조7306억원, 수주 10조4383억원을 제시했다. 이는 전년 실적 대비 각각 58.1%, 63% 증가한 규모로, 창립 이래 처음으로 연매출 5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KF-21이 10년 6개월간의 체계개발을 마치고 본격적인 양산 단계에 들어서고, 소형무장헬기(LAH) 양산이 병행되며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폴란드 FA-50PL, 말레이시아 FA-50M 생산 안정화와 민항기 시장 회복에 따른 기체 구조물 수출 확대도 호재로 꼽힌다.

수주 측면에서는 KF-21 첫 수출에 도전하는 동시에 FA-50과 수리온 추가 수출, 후속 지원 사업 확대, LAH 3차 양산과 관용 헬기 사업 등 국내외 물량을 대폭 늘린다는 전략이다.

차재병 KAI 대표이사는 “지난해는 대형 개발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며 KAI의 기술력과 신뢰성을 다시 한번 입증한 해였다”며 “올해는 KF-21 개발을 마무리하고 양산과 첫 수출을 성공시켜 대한민국 항공우주산업의 지속 가능한 미래 가치를 창출하는 데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AI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5천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도 결정했다. 확보한 자금은 KF-21과 LAH 양산, FA-50·수리온 등 주요 플랫폼의 해외 수출 확대 대응에 투입할 예정이다. 주관사인 NH투자증권은 KAI의 성장성과 해외시장 확대 가능성을 반영해 전환가액을 기준주가의 110%인 18만5165원으로 책정했다. 전환사채 만기는 5년이며, 주식 전환은 발행 1년 이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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