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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노인일자리 패러다임 전환…공익에서 '시장형'으로

시장형 일자리 906명으로 증원…자격증 취득 지원 등 전문 교육 체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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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박상호기자 |  2026.02.10 16:41:30

(사진=고양시)

고양시가 노인일자리를 ‘공익활동’ 중심에서 수익을 내는 ‘시장형’으로 옮겨타고 있다. 편의점 스태프, 실버 바리스타처럼 ‘일터의 얼굴’이 달라진 가운데, 일자리의 지속가능성을 어디까지 끌어올릴지가 초고령사회 대응의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고양시는 올해 382억을 투입해 노인일자리 9,416개를 지원한다.

유형별로 공익활동형 6,667개, 역량활용형 1,573개, 시장형 906개, 취업알선형 270개로 구성됐다. 시는 공익활동 중심의 구조에서 벗어나 수익을 창출할수록 참여 인원을 늘릴 수 있는 시장형을 확대해, 실버세대의 자립 기반을 키우겠다는 방침이다.

전환의 배경에는 빠른 고령화가 있다.

고양시 65세 이상 인구는 19만 7,000명으로, 전체의 18.6%를 차지한다. 전국적으로도 지난해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21.21%까지 올라 초고령사회가 본격화됐다는 통계가 나왔다.

시장형 확대는 ‘민간과 손잡는 방식’에서 두드러진다.

GS리테일과 함께 도입한 ‘GS25 시니어 동행편의점’에서는 어르신들이 계산·진열·고객응대 등 매장 운영 전반을 맡는다. 중산산들점, 주엽한사랑점, 주엽본점에 이어 점포가 추가되면 4개 점포에서 56명이 근무하게 된다. 매장 안에는 노인일자리 생산품 판매대와 의류 수선 서비스도 결합해, 판매와 서비스가 맞물리는 복합 모델로 확장 중이다.

(사진=고양시)

실버 카페도 같은 흐름이다.

고양시는 미루꾸커피와 협약을 맺고 60세 이상 시민을 대상으로 실무 교육과 국제 바리스타 초급 자격증(SCA) 취득, 취업 연계를 지원하고 있다. 현재 4개 매장에서 30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교육을 거친 실버 바리스타 6명도 현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시는 카페를 베이커리와 문화예술 프로그램까지 묶어 세대 간 소통 거점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수익을 내는 공동체사업단도 시장형 전환의 버팀목이다.

해썹 인증을 받은 ‘행주농가’는 참기름과 들기름을 생산해 지난해 약 2억 3,000만 원 매출을 올렸고, 봉제 경력자들이 참여하는 ‘할머니와 재봉틀’은 에코백·앞치마 등을 만들어 약 1억 8,000만 원 매출을 기록했다.

 

시는 공공영역 일자리도 시장형으로 바꾸고 있다. 2026년에는 배움터지킴이 79명, 학교환경관리지원 119명, 병원도우미 12명 등 210명이 시장형 전환 사업에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고양시는 시장형 전환으로 참여자의 근무시간과 보수를 늘리고, 수요 기관이 급여 일부를 부담하도록 해 재정 부담을 낮추는 선순환 구조를 기대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도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에서 시장형 사업단을 카페, 제조·판매 등 공동 운영을 통해 일자리를 만들고 수익 창출을 넓히는 유형으로 설명하고 있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초고령사회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지속 가능한 일자리를 창출해 어르신들의 자립 기반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며 “민간과의 협력 등 시장형 모델을 확대해 노인복지와 지역경제를 함께 살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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